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2주간 루가 6, 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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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3-12 ㅣ No.1049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비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38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의 자비는 공평하시다.

 

그 이유는 선한 사람, 악한 사람 누구에게나 똑같이 눈과 비를 내려주신다.

 

또한 하느님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구에게나 이렇게 공평하게 자비를

 

내려주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자비는 하느님과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인간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

 

인간적이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죽기까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 글구 대사제들의 얼룩진 상처들이 많이 있다.

 

더우기 제자들의 배신과 예수님께서 기적을 많이 베풀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떠나간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자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고자

 

목숨을 받치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그의 자비안에는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가 엿보인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비롭게 되기 위해서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냥 똑같이 사랑을 베풀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든다.

 

(그렇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자비는 수 많은 상처를 받고도 구원의 자비를 베풀어 주셨다는 점에

 

있어서 우리는 참을 성,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리가 어떠한 것을 이웃에게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오해도 생기고, 남을 미워하고, 미움을 받고 할 때가 있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우리의 마음은 멍으로 얼룩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자비로운 사람이 된다는 사실 넘 힘들다.

 

아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님의 삶을 따르려는 노력이 있을 때만 우리 맴안에

 

예수님께서 이겨내신 인내를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이 때 우리는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멘!

 

비오신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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