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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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rosaakang] 쪽지 캡슐

1999-11-16 ㅣ No.767

안녕하세요. 저는 암스테르담에 사는 강희전 로사에요. 지난번 답장 잘 받았어요.

내일 외국으로 가시지요? 잘 다녀오세요. 저는 시험도 잘 보고 한인미사와 홀란드 미사도

잘 다녀요. 한인 성당에서 새로 생긴 청년 모임도 참 좋아요. 성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이랑 토론도 하고.

요즘에는 머리가 복잡해요. 제가 고백성사를 보고 싶은데 점점 두려워지네요.

한인미사는 한달에 두번인데 신부님께서 독일서 오셔서 미사만 보시고 빨리 가셔서

성사를 볼수 있겠냐고 물어 보기도 어려워요, (제 생각으론)

제가 서울서 명동성당 워크 캠프로 괴산에 가서도 지도 신부님께서 매일 저녁 성사를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마음을 먹고 성사를 봤지요. 그러니 마음이

아주 편하더라고요.

저는 대림절 (대희년)이 시작하기전에 성사를 꼭 보고 싶어요. 제가 고백성사를 볼수 있는 용기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요즘도 계속 모든 신부님, 수녀님, 신앙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해요.

지난 번에 쓰신 말씀이 너무 좋더라고요. 기도는 사랑하고 도와주는 것도 포함된다는것.

저는 기도를 할때 주님과 대화를 길게 하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 주님께선 모두들어 주시잔아요. 혼자서 사니 외로울때 주님이랑 이야기하면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사는지 느껴저요.

그래서 더 힘차고 기쁘고 사랑을 하며 살도록 노력하지요. 주님께 모든것이 감사하고요.

할아버지, 제가 이렇게 살수 있도록 (위에 쓴것같이) 기도해 주세요. 저도 할배를 위해 많은 기도를 드릴께요. 몸 조심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먼 암스테르담에서 강 희전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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