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존경하는 신부님,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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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선 [micaella1] 쪽지 캡슐

2003-03-10 ㅣ No.4650

갑작스런 이사로 용산성당을 떠나온지 4개월입니다.

신부님 보다 먼저 떠나왔지만 2년을 20년 다닌 신자처럼

용산성당에 정이 많이 들었었어요.

미사시간이면 신부님 강론을 말씀뿐아니라 제스츄어나 표정까지도 보고자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는 용기를 내기도 했었죠.(제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답니다.)

 

가실때가 되셨는데..가시기 전에 용산에서 미사를 꼭 보리라

다짐하며 홈피에 자주 들렸는데

요며칠 뜸했더니 벌써 그렇게 가셨나봅니다.

 

전, 신부님의 강론에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미사시간이 기다려 지기까지 했죠.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강론을 듣고 나면

마음에 하나 가득 평화와 사랑을 가득안고 나오곤 했습니다.

본당을 나서면 나를 맞아주는

하늘을 가릴듯한 아름드리 큰 나무와

환한 햇살, 신부님과 수녀님..

가까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어느곳에 계시든지 하느님 사랑이 충만하시길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에 많은 이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사랑을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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