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유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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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06-01 ㅣ No.28

                          성 유스띠노 순교자

 

 

 철학자이고 순교자인 유스띠노는 2세기초 사마리아 지방 플라비아 네아폴리스의 외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개종한 후 그리스도교 신앙을 변호하여 많은 글을 썼다. 그 중 [호교론]과

[트리폰과의 대화] 두 가지만 보존되어 내려온다. 로마에 학원을 세워 여기서 공개 토론을 개최했다. 165년경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 동료들과 함께 순교했다.

 

 

성 유스띠노와 그 동료들의 순교사기에서

(Cap. 1-5: cf. PG 6, 1566-1571)

 

저는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가르침을 받아들였습니다.

 

  성도들은 체포된 후 루스티쿠스라는 로마 총독 앞으로 끌려갔다. 법정으로 끌려 나아가자 총독 루스티쿠스는 유스띠노에게 말했다. "무엇보다 먼저 제신들을 믿고 제왕들에게 순종하라." 그러나 유스띠노는 "우리가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에 순종한다고 해서 그것이 고발당하고 억압받을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라고 대답했다.

 

"너는 무슨 교설을 신봉하느냐?" 하고 루스티쿠스가 물었다. 유스띠노는 대답했다. "저는 온갖 교설을 알아보려고 노력한 후 마침내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가르침을 받아들였습니다. 비록 오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그러자 총독은 "이 불쌍한 녀석아, 그게 바로 네가 신봉하고 있는 교설이란 말이냐?"하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스띠노는 이렇게 대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저는 그것이 올바른 가르침이기에 따르고 있습니다."

  

 총독은 물었다. "그건 무슨 가르침인가?" 유스띠노는 대답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하느님, 태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조성하신 유일하신 하느님을 믿고, 구원의 전달자와 탁월한 가르침의 스승

으로서 사람들 가운데 오시리라고 예언자들이 예언한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저는 이 영원하신 하느님에 대해 올바로 말할 자격이 없는 일개 인간입니다.

 

그런데 제가 미리 말씀 드린 이분이 하느님의 아들

이시라는 것이 예언되었기 때문에 하느님에 대해 말할 때 예언의 힘을 필요로 함을 알고 있고 또 그분께서 사람들 가운데 내림하시리라고 예언한 예언자들은 그 예언의 힘을 하늘에서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루스티

쿠스는 "그렇다면 너는 그리스도인이란 말이냐?" 하고 물었다. 유스띠노는 "예,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총독은 유스띠노에게 말했다. "너는 스스로 학식 있고 참된 교설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 내 말을 듣거라. 내가 너를 매로 치고 목을 자른다면 너는 천국에 올라가리라고 믿느냐?" 유스띠노는 대답했다. "제가

만일 귀하가 말하는 것을 견디어 낸다면 주님의 집에서 살게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한 삶을 살아간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 날이 되면 천상 상급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총독은 말했다. "그래서 네가 천국에 올라갈 때

어떤 합당한 상급을 받으리라고 상상한단 말이냐?" 유스띠노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건 상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알고 있고 또 확신합니다." 총독은 말했다. "이제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두고 핵심으로 돌아가자.  우리가 해야 할 시급한 일은 이것이다. 너희는 함께 앞에 나와 제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라." 그러나 유스띠노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정신을 지닌 사람이라면 아무도 참된 신앙을 포기하고 거짓 신앙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총독은 고집했다.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는다면 너는 무자비하게 고문당할 것이다." 유스띠노는 대답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문당함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그것이 우리 소원입니다. 이 고통은 우리에게 구원을 얻어

주고 우리가 구세주이신 주님의 준엄하고 공정한 심판대 앞에 나아갈 때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모든 순교자들도 똑같이 말했다. "귀하가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상에게 제사 지내지 않겠습니다." 총독은 마침내 판결을 내렸다. "이자들은 제신들께 제사 지내기를 거부하고 또 황제의 명령에 복종하기를 거부했다. 이자들을 끌어내어 매질을 하고 법에 따라 처형하라." 거룩한 순교자들은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늘 형을 집행하던 형장으로 나아갔다. 그 곳에서 참수형을 당함으로써 구

세주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면서 순교자의 월계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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