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참으로 어려운일...

인쇄

이용태 [dldydxo]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1060

누군가 내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대답할것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나역시 알수 없는 부류중에 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이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쉽게 생각할수 있는 일을 어렵게 돌아가기도 하고...

간단히 해결될 일도 이해관계가 얽히면 감정싸움이 되고마는 것은 성당도 어쩔수 없나보다..

 

소위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

그건 이미 성당에서 의미가 없어져 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느님을 믿는 다는 이유로 자신을 희생하기란...

자신의 성질을 조금 죽여보기란 쉽지 않다...

왜냐고...? 나는 옳고 성실하고 바르게 사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사람들이 늘 못마땅 한건지도 모른다.

 

집단이기주의가 이데올로기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당위성을 가지기 위해... 자신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남을 공격해야 한다면.... 그것은 옳은 일일까... 옳지 않은일일까...

 

초대교회에서도 그런일은 있었던것 같다...

성서에 보면 사도 바오로가... 그렇게도 이지방 저지방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승질내고..

어르고 달래고 하는 말들이... 서로 반목하는 그리스도 인들을 질책하는 말이였으리라...

 

가끔씩 생각한다 과연 우리들이 하느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만큼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였을까...?

 

내눈에 들보를 보기는 넘 어렵다... 그런데 왜 남의 눈에 티끌은 이리도 잘보이는 걸까...

 

성당에서 기도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기도하는 맘으로 사는 것은 어렵다...



5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