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생각할 꺼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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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agnes0115] 쪽지 캡슐

1999-09-01 ㅣ No.370

어제 변덕심하던 날씨에 비하면

 

오늘 날씨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가을이 이만큼 와 있음을 알려주기라도 하는듯

 

상쾌하고 맑고 따뜻한 아침입니다.

 

우리앞에 성큼 와있는 이 가을을 우린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시작되는 가을에 어울릴만한 생각할 꺼리를 하나 적어봅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 있는

 

한 귀절입니다.

 

우린 모두 위의 글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며, 이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진실되게 사는 삶이며, 우리는 모두 이런 삶을 지향해야 된다고 생각하겠죠.

 

당연하게 지향되어야 하는 삶이라면서도

 

머리 속에만 이상으로 그려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는 것에 끌러다니다 보니 이런 이상도

 

망각의 수면 아래로 수장시켜버린 것은 아닌지...

 

나는 존재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다는,

 

그래서 타인도 마땅히 소중하며,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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