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칭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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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 [hyh2001] 쪽지 캡슐

2000-06-16 ㅣ No.2376

하느님 성전에서 아름다운 자매님을 보았습니다.

해맑은 미소로 주님의 기도를 수화로 드리는 모습을.....

저에게 친구가 생겼습니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글도 모르는 친구가!

우리는 눈빛으로 몸으로 의사를 주고 받았지만 아주 조금 밖에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주아주 조금.....

그때 성전에서 보았던 자매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부탁해보았지요.

우리에게 수화를 가르쳐 달라고....

자매님은 기꺼운 마음으로 우리의 청을 들어주었답니다.

매주일 오후 2시에서 3시쯤 빠지지 않고 집으로 방문하여 조금씩이나마 그림을 그려가며

수화를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그후로 나의 친구는 주일 미사도 열심히 나오고 그동안 혼자만의 세계에서 조금이나마

빠져 나오는 것 같답니다. 아직도 많은 배움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수화의 세계를 알려준

자매님께 이게시판을 통해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 아름다운 미소의 주인공은 거듭나기 단체를 이끌어가는 단장인 오 현주 데레사 자매입니다.

여러 가지로 할 일도 많고 바쁠 청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벗이 되고자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은  많은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현주 데레사 단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단원들을 칭찬합니다.

이글을 올린 저는 네딸을 키우는 엄마랍니다.

 

2000. 6. 16.  현 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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