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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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joon05] 쪽지 캡슐

2000-02-06 ㅣ No.1098

우리 곁에서 항상 같이하셨던 박은종 사도 요한 신부님께서 주님과 함께 계시기 위해 올라가셨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항상 웃음을 주셨던 그분...

오랫만에 예전의 추억들을 생각하니

그분께 잘못했던 것만이 생각이 나는군요!!!

 

오토바이를 타시던

키작은 그분의 모습에서

그분의 힘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명동 성당이 공권력으로 더럽혀지던 그날

분개하시던 그분의 모습에서

그분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항상 작은 키로 반칙을 해가면서

농구를 즐기시던 그분!!!

 

아직도 그분이 하느님 나라로 가셨다는 것이 믿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란 것이 주님의 출장이듯

그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신 그분을 축복하여 드립니다.

언제나 그분이

우리 마음 속에 교훈을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우리가 힘들 때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실 분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실 분이

한 분 더 계시다는 믿음으로

너무 많이 슬퍼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어쩌면 그분은 이 세상이 너무도 좁았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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