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우리나라의공무원은 왜그런걸까요??

인쇄

김태우 [iepl5h] 쪽지 캡슐

1999-11-14 ㅣ No.760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스카우트의 김태우 가누도입니다.

오늘도 저는 혜화동에 갔었지요..

청소년회관에서 저희 직할대 대원들의 집회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모두들 많있게 자기들이 직접 서투른 솜씨지만 고학년은 라뽁기를

저학년은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직적하였지요..

후후 저학년들은 거의 사과를 깍는게 아니라 쥐어 뜯는 수준이였지만요..

아이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전 오늘 조금 일찍 갔는데요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였어요...

평소같은면 만히들 모이던 필리핀 사람들이 하나도 안보이는 것이였어요..

추기경님도 동성고앞이랑 회관앞이면 핀리핀 사람들이 모이는 거 아시지요..

그거 티비에서 새로운 풍경이라고 나왔었는데요...

근데 오늘은 구청에서 나온 사람으로 보이는듯한 사람이 장사를 하려는 사람은

모두 보내고 있는것이였어요..

그것을 보니 필리핀 사람들에게 불쌍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들은 멀리 타국땅에 와서 힘들게 노동하며 일주일에 한번 간신히 고향사람들을

만나는 기회인데 말이죠....

그네들은 이제 어디가서 고향사람들을 만나는 것일까요...

아마 길거리가 지져분해진다고 누군가가 진정했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가서 고생하는데 그런 자리마져 없에 버린다면

어떠 할까요...

그보다는 적당한곳에 좋은 양성화 자리를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세계에서 차이나 타운이 없는 나라는 우리 나라뿐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지요

미국에가면 코리아 타운이 아니라 LA도라고 할정도로 많은 한인이 모여 살면서요

아마 오늘 그 필리핀 사람들은 허탈한 발걸음은 옮기면서 돌아 갔을꺼에요.

그리고 지금 이시간 보고싶었던 얼굴을 못본 아쉬움을 달래고 있겠지요...

그런 자리가 좀더 양성화되고 남을 배려 할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추기경님 그럼 전 이만...

좋은 꿈 꾸세요..

 

 

 



5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