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굳이 공릉동 어른들 자극하려 쓰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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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현 [mistletin] 쪽지 캡슐

2005-07-18 ㅣ No.1979

또 한가지..

 

어쩔수 없이 웃긴건 웃긴겁니다.

 

태릉성당 반대편에 나 붙은 현수막 하나...

 

내용은 뭐, '면학분위기 헤치는 납골당 반대'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내용은 그렇다 치고, 그 아래 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으니..

 

부동산 중개업자 협회? 하...

 

이거야 말로 무슨 그단체가 면학하곤 뭔 상관이란건지..부동산 사업하는데 주변에 조상묘를 모셔두면

 

혹시 재수없어서 장사가 안되려나? 후

 

시위대 여러분은 혹시라도 땅값떨어진다던지 그런 속보이는 이유로 시위하진 않으시리라 굳게

 

믿고있습니다.

 

이유는 되겠지만...웃음거리 됩니다.

 

우리동네를 보고 사람들이 뭐라 하겠소?

 

오히려 수십개 나붙은 현수막, 낙서 등 온통 도시미관을 헤치는 짓거리만 하고있으니...당연히 떨어지는게

 

맞지.

 

그래도 우리 동네 원로분들이시니...자식들 면학분위기를 위해 집값떨어지는 행위도 마음 굳게 먹고 하시

 

는 것임에 분명할거에요.

 

그정도 각오가 필요한 명분임에도 틀림없을것이고...

 

사람은 누구나가 자신이 추구하는것이 정의임을 믿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조언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현수막 내용....좀 설득력있는 걸 걸어두시면 안됩니까?

 

무슨 "곡소리 에 아이들 등골이 오싹!" 영화상영합니까? 하하..

 

내용좀 그럴듯 하게 만들면 덧납니까? 이거원 못배우신 분들도 아니고

 

장례식장도 아닌데 무슨 곡소리가 나겠습니까?

 

또...이건 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조상을 모시는 납골...아니 납골은 일제잔재식 용어라더군요.

 

봉안당이, 귀신 나오는 장소라니...어이가 가출을 하는군요.

 

그럼 옛날 부모무덤 곁에서 3년지키는 사람들은 전부 귀신들린 사람들이었겠습니다 그려?

 

자자, 무슨 귀신이니 아이들등골오싹 이라느니...이런 설득력 제로에 코미디하는거 같은

 

3류 멘트는 좀 양심적으로 거둬가 주시고,

 

오히려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봉안당 절대 반대! 라던지

 

주민 동의 없이 강행하는 걸 자성하라는 내용이라던지 이런 좀 문화인이 하는 짓처럼 보이게좀 하십시요.

 

이러니까 님비니 핌비니하는 소릴 듣게 하는 겁니다.

 

같은 동네 주민어른들의 억울함을 매도하는 짓은 저도 원치 않아요.

 

화랑대에서 나오는 다른동네 친구나...이를테면 군대휴가 오는 사람들이라던지...

 

보고 어리둥절합니다. 이동네 망하냐? 라고..

 

주민만 이해시키려 하지말고, 다른 사람들도 보면 100%고개 끄덕일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하고 바라네요.

 

시위대 여러분이 뭐 애들도 아니고 귀신운운하는건...요샌 애들도 안합니다 그런소린.

 

제가 하고싶은 소린 이정도죠...시위는 이성적이지 못하더라도..항상 보게되는 현수막 정돈

 

좀 고뇌한 흔적이 돋보이는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어렵게 부녀회비 걷어서 현수막에다 개그하는것도 아니고.

 

참신한 내용 기대하겠습니다. 반대도 좀 그럴듯하게 해야 찬성을 하던가 하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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