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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추모미사 소식 3호] 세상이 잊어가고 있기에 여기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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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준 [praxis] 쪽지 캡슐

2009-04-04 ㅣ No.9231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 소식
제3호 | 2009년 4월 4일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미사가 매일 봉헌됩니다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미사가 매일 참사현장에서 봉헌되고 있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일정
□ 4월 4일(토) : 저녁 7시 (용산범대위 추모대회 종료 후 이어짐)
□ 4월 5일(일) : 미사 없음
□ 4월 6일(월) : 저녁 7시
□ 4월 7일(화) : 저녁 7시
□ 4월 8일(수) : 저녁 7시
□ 4월 9일(목) : 저녁 7시 (성목요일 - 세족례와 만찬 예식)
□ 4월 10일(금) : 저녁 7시 (성금요일 - 죽음의 재개발구역을 순례하는 십자가의 길)
□ 4월 11일(토) : 저녁 7시 (빛의 예식과 부활성야미사)
□ 4월 12일(일) : 오전 11시 (예수부활대축일 -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준비)
■ 장소 : 참사 현장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출구-직진)


용산 화재 참사 사순절 생명평화 미사
촬영: 평화바람, 편집 글: 길위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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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현장에서 매일 진행되는 생명평화미사

절박한 곳이기에 여기에 왔다.
세상이 잊어가고 있기에 여기에 왔다.아무 힘이 없으니 이 현장에 와서 기도하러 왔다.

서품 받은 지 44년. 생동감 넘치는 미사를 하고 있다.
골고타의 미사를 올리고 있다.
뼈들이 일어나 춤출 날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진실이 승리하리라는 희망 때문이다.

최소한의 거주권, 생존권을 위해 투쟁에 나섰다.
단 하루 만에 되돌아온 것은 폭력과 죽음이었다.
생명보다 개발, 인간보다 이윤, 그것이 가져온 것은
무고한 죽음이었다.

저들은 뒤집어씌운다.
왜 부검이 그렇게 급했는가?
왜 가족들이 경악하리만큼 시신을 훼손했는가?
죽음의 원인이 화염인가 구타인가?
의혹이 많다.
거짓이 판을 친다.
진실을 밝혀라.
그게 상생의 길이다.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억울함은 신 앞에 고소하는 종교인들이 아닌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그들이 갈 곳을 모르고 영안실에 갇혀있는데
왜 용산참사 현장에서 진실을 외치는 종교인들의 기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지금 그 야만을 멈출 생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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