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레지오

2005년 9월호 [특별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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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legio] 쪽지 캡슐

2005-08-26 ㅣ No.27

성모님과 함께하는 성체성사의 해

†서울대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신앙대회†

 

 


서울대교구의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신앙대회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성 김대건 신부 사제서품 160주년 기념일인 8월 17일에 레지오 단원 1만 3천여 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ꡐ성모님과 함께하는 성체성사의 해ꡑ를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단장: 팽종섭․그레고리오, 지도신부:윤병길․세례자요한)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대주교, 염수정(안드레아) 총대리 주교와 광주․대구 세나뚜스 지도신부(고재영․야고보, 최홍길․레오), 교구 신부 등의 사제단, 한국 3대 세나뚜스 간부들, 레지아 간부들, 교구 신심단체장 등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신앙대회는 4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ꡐ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어머니ꡑ를 주제로 한 제1부에서는 고적대 퍼레이드에 이어 뗏세라, 벡실리움․성모상․초 등 제구의 입장 후에 서울 세나뚜스기, 27개 꼬미씨움기, 417개 꾸리아기 등의 기수단 입장이 있었다.


제2부 ꡐ우리와 함께 계시는 어머니ꡑ에서는 팽종섭 서울 세나뚜스 단장의 개회선언, 윤병길 세나뚜스 지도신부와 한휘운(서울 세나뚜스 회계) 자매 주송의 시작기도에 이어 내빈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성모님 탄생부터 성모님의 영면과 몽소승천까지의 생애를 표현한 대형 성화 퍼레이드와 함께 여러 꼬미씨움의 가장행렬이 있었는데, 숙연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이노주사(생활성가 그룹)의 주님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 공연으로 단원들의 흥을 돋우었다.


ꡐ교회 안에 계시는 어머니ꡑ 주제의 제3부에서 서울 세나뚜스 약력을 한관섭(서울 세나뚜스 서기) 형제가 소개했다.

팽종섭 단장은 대회사를 통해 ꡒ지나온 날들을 성찰해보고 격려와 칭찬을 디딤돌로 하여 악의 세력과 부단히 싸우면서 선교해야 되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전열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하자ꡓ며, 성모님의 뜻을 길러내는 충실한 도구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평신도협의회 한홍순(토마스) 회장은 축사를 통해 ꡒ레지오만큼 우리 겨레의 복음화에 이바지한 평신도 사도직 단체는 없을 것ꡓ이라며 ꡒ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일하는 복음화의 일꾼인 레지오가 남과 북의 온 겨레가 서로 화해하고 진정한 해방과 구원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자신의 사명에 투신할 것을 새로이 다짐하는 매우 알맞은 기회ꡓ라고 하였다.

염수정 총대리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ꡒ현재의 단원들은 열매를 맺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내적으로 쇄신하고 영적으로 무장해야 한다. 세상의 거센 변화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레지오 단원들의 사명이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레지오 단원에게 더 큰 기대를 한다ꡓ고 하였다.

이어진 레지오 마리애 비전의 영상 소개에서는 생명경시, 이혼율 급증 등으로 혼란스러운 21세기에 레지오 단원은 올바른 가치를 세상에 제시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주님의 일꾼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첫째 영성강화, 둘째 본당활동 강화, 셋째 청소년 단원 육성을 강조했다.

제4부 ꡐ성체께로 인도하시는 어머니ꡑ에서는 정진석 대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의 경축장엄미사 중에 서울 세나뚜스 발전에 이바지한 분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정진석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ꡒ세상의 악과 싸우는 성모님의 군대는 영성적인 전투를 잘해야 하고 용감해야 한다. 레지오가 다른 평신도 단체와 차별되는 중요한 요소는 사도직 활동을 조직적, 체계적, 지속적으로 하는 데 있고, 레지오가 오늘날과 같이 큰 조직체가 된 데에는 하느님의 축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지오는 영성적 사도직 수행을 통해 교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여 50년 전에 비해 교세가 10배로 늘어났다. 레지오 도입 60주년 때에는 북한 동포와 함께 기념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원합시다ꡓ라고 하셨다.

성찬의 전례 때는 레지오 단원들이 합심하여 바친 묵주기도 3억 5천만 단과 전 단원의 레지오 선서문이 봉헌되었다.

영성체 후 시상식에서는 중림동본당 백삼례(세실리아, 52년 근속) 자매 등 44명의 단원이 40년 이상 장기근속상을,  8명이 감사패를, 서울 세나뚜스 초대부터 9대까지의 단장 6명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어 전 단원의 선서 갱신식 후에 우리의 다짐을 소리 높여 함께 복창했다.


토미 맥케이브 꼰칠리움 단장은 ꡒ성과와 결실은 레지오 정신과 레지오 시스템에 대한 간부님들의 충성심 여하에 달려 있는데 한국의 레지오는 훌륭한 간부님들이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ꡓ며 ꡒ베네딕토 16세 교황님도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전교활동에 있어서는 레지오 단원들의 협력에 의지하고 계시다고 확신하는데, 한국 레지오 단원들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ꡓ는 내용의 격려사를 서신으로 보내왔으며, 다른 행사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도 ꡒ성모님의 도우심 아래 성체 안에 주님께서 실재하심의 신비를 재발견하는 데 우리들의 관심과 정성을 모아야 한다. 가톨릭 공동체가 모일 때 주교님들과 본당 사제들에게 협력하려는 특별한 노력은 레지오 단원들이 지켜야 할 첫째 임무ꡓ라고 격려사를 보내왔다.


단원들은 행사의 마무리로 레지오 마리애 기도를 함께 바치며, 앞으로 50년의 시작을 한층 더 ꡐ기쁘게, 내실 있게, 하느님 보시기 좋게ꡑ 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김명심 안젤라/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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