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텅빈 교사실에서...

인쇄

우혜연 [milk00] 쪽지 캡슐

2000-09-20 ㅣ No.2664

제목이 넘 거창한가?

몇일전에 성당에서 미사들였는데 왜이렇게 성당에 오랜만에 온것같을까?

요즘 참으로 바쁘고 바쁜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이예여.

정말 이러한 상환이 어디까지 갈까 생각이드네요.

뭔가를 정리하고싶은데 내 의지만 가지고 되는건 아닌것 같아여.

제가 요즘 권태기라구 해야하나?

잠시 이상한 생각을 했답니다.

교사를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활에 쫒기는 삶에 정말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말이죠.

일요일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정말 너무 지쳐서 눈물나올려구 하는데 한 교사에게 전화가 왔어요.

’힘들지않냐고...힘내라고...

격려에말에 감동을 했어요.

근데 짜여진것처럼 이번엔 집에가는길에 또한교사를 만났어요

화요일날 대학로 회의가는걸 그만둬야할 상황이었거든요.

넘 미안하구 언니가 실망할것같아서 정말 망설이다가 말했어여.

근데 그교사는 같이 못가는걸 실망하는것이 아니라 내몸 축나겠다고

그것부터 걱정해 주는 거예요.

그땐 얼마나 고맙고 눈 물이 나던지....

한참을 길에서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5분이 지났을까?

혼자걸어가는데 파크 술집앞에 혼자 서계시는 사무실언니를 만났어여.

언니가 힘내라구 내볼을 두손으로 만져 주시는데....

전 생각했죠.

하나님이 날 흔들리지 않게 하실려구 천사를 부르셨구나 하구요.

그들은 나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수호 천사라는걸 알았답니다.

힘들고 지친 삶이지만요. 전 하느님이있고 성당이 있고 또 나를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세상을 사나봐요.

그래서 요즘은 힘들어도 그사람들을 많이 생각 하면서 힘차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글을 통해서라도 말하고싶네요

너무 사랑한다고......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