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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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 [mela1004] 쪽지 캡슐

2000-03-05 ㅣ No.600

인연설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만해 한용운 님의 글입니다.

누군가의 웃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웃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앞에서 아이처럼 웃을 수 있다는 건,

그 사람과 함께 있어서 편하고, 정말 행복하다는 말일껍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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