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성당

4대강사업중지 평신도 선언에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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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quovadis2] 쪽지 캡슐

2010-07-06 ㅣ No.56

찬미, 예수님~

주교단을 중심으로 전국의 사제님들이 단식까지 불사하며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 저지 운동에 뜻있는 본당 교우님들의 서명 동참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생명의 강 살리기' 카페 ( http://cafe.daum.net/Gangsarang )를 거쳐 들어가시거나, 막바로 인터넷 검색창에서 http://cf21.org/river_sign_view.php  로 접속하시면 서명동참 화면이 뜨니 서명하시면 됩니다...

저도 6일 서명했습니다... 물론 4대강 사업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저마다 다를 줄 압니다.. 저는 사제단의 반대 운동이 어떤 정략적,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창조주의 섭리와 자연 생태계를 인간 편익을 위해 훼손하고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질타하고 막고자 하는 양심적, 영성적 실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교우님들의 서명동참이 많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차산본당 교우님들께 주님의 은총이 항상 있으시고, 아차산본당이 더욱더 영성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길 기도하겠습니다....   

*참고로 4대강사업 중지를 요청하는 천주교 평신도들의 선언 내용을 올립니다~~

<< 4대강사업 중지를 요청하는 천주교 평신도들의 선언 >>
 
4대 강 사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오 감미로와라 가난한 내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오 감미로와라 나 외롭지 않고
 온 세상 만물 향기와 빛으로
 피조물의 기쁨 찬미하는 여기
 지극히 작은 이 몸 있음을
 
 오 아름다와라 저 하늘의 별들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오 아름다와라 저 하늘의 별들
 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이 모든 신비가 주 찬미 찬미로
 사랑의 내주님을 노래 부른다"
 
 아씨시의 성인 프란치스꼬가 노래한 평화의 노래입니다.
 성인은 하느님이 만드신 온갖 세상 만물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며 그 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느끼고 사랑했습니다.
 
 오늘 4대강 개발 현장에서 강줄기가 끊어지고, 강바닥이 파헤쳐지고, 그 속에서 함께 사는 많은 동식물들이 함께 죽어 가는 것을 보며 우리 모두는 참으로 애통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겪으셨던 그 수난의 고통을 또한 함께 느낍니다.
 이 땅의 고통은, 그 안에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고통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4대강 사업이 정부의 일방적 주도로 강행되는 것을 보며 지난 시절 독재의 어두운 그림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강이 탐욕의 강으로 변질되는 것을 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제와 수도자들이 앞장서고 주교님들이 함께하시고, 많은 신도들도 나서서 반대하였고 목사님들, 스님들이 반대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강을 순례하고, 삼보일배를 하고 급기야 문수 스님은 소신공양을 통해 강의 아픔과 함께했지만 경제라는 황금송아지를 앞세운 정부는 끝없는 교만과 독선, 아집 속에 빠져 있습니다.
 
 이 정부는 귀를 막고 있습니다. 아니 곡학아세하는 일부 사이비 지식인들을 앞세워 또다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사기행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국민 다수가 반대했습니다. 그러자 4대강 개발로 말을 바꿨습니다.
 여전히 국민 다수는 4대강 개발도 반대합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수질개선, 홍수대책, 생태조성을 4대강 개발의 목적으로 얘기하나 어느 하나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쫓기듯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소통은 아예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무시했고, 환경영향평가도 졸속이었고, 민주주의적 절차도 없었고, 국민과 대화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오직 일단 진행시켜 놓고 보자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이야기하며 일방적 홍보로 국민을 상대로 이기려 하고 있습니다.
 
 민심이 곧 천심입니다.
 지난 지방선거로 민심은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 정부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정부는 귀를 막고 있습니다.
 오히려 군사작전 하듯이 졸속으로 밀어붙이며 국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무지한 존재로 무시하는 정부의 태도와 이에 빌붙어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수구언론을 보며 우리는 이 세상에 숨어있는 악의 존재를 뚜렷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흐르는 물길을 영원히 가둘 수 없듯이 국민을 뜻을 어기고 이기려는 자는 결국 스스로 자멸하게 될 것임을 우리 역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요청합니다.
 
- 지금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당장 중지하십시오.
강의 뿌리인 지천을 살려 강을 보전해야합니다.
 
- 하느님이 만드신 이 땅, 이 강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마십시오.
 
- 우리 후손에게 빌려 온 이 강토를 멋대로 유린하지 마십시오.
 
- 하느님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이 땅, 아름다운 이 강을 탐욕의 이름으로 더럽히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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