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그러나 이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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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연 [dongyeon] 쪽지 캡슐

2003-03-10 ㅣ No.1462

               그러나 이제보니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이 메마를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이 불안할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이 외로울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외롭고 허전한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에 불평이 쌓일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못살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에 기쁨이 없을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것은 남 때문이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 시키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한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저의 마음에서 주님이 멀어질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의신앙에 회의를 느끼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주님앞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극한 사랑이신 하느님 !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이고 괴로운 일들이 남때문이 아니라

                내마음에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 오늘,

                나는 내 마음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가만히 떨어뜨려 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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