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예수님과 피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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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psken] 쪽지 캡슐

2002-01-05 ㅣ No.7789

 

 

   ♬ 예수님의 아버지

 

 

 

예수님이 3일만에 부활하신 후 하늘로 가신지 어언 20여년이 흘렀다.

 

하루는 천국의 문 앞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서 아주 눈에 익은 할아버지 한 분이 걸어서 올라오고 있었다.

 

"아니... 저 분은 혹시.."

 

예수님은 그 할아버지를 붙들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저.. 혹시 노인은 세상에 계실 때에 목수일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예, 그랬지요.."

 

 

 

"그럼 혹시 당신에게 어머니를 통하지 않은 아들이 하나있지 않았는지.."

 

 

 

"아니, 그걸 어떻게 아시지요?"

 

 

 

"그 아들은 본래 사람이 아니었지요?"

 

 

 

"맞아요."

 

 

 

예수님은 감격이 복받쳐 올랐다.

 

 

 

"그리고, 그 아들의 손과 발에는 못자국이..."

 

 

 

"그렇습니다."

 

 

 

"흑흑흑... 아버지 접니다. 제가 바로 세상에 살 때에 당신 아들이었습니다."

 

 

 

노인은 감정에 겨워서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 아니, 그럼 네가 정말로 피노키오란 말이냐???"  

 

 

 

 

 

 

웃으셨나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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