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들을 귀가 있는 님들만 꼭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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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박 [ad1004] 쪽지 캡슐

2003-03-25 ㅣ No.3757

 

 

 

 옛날,

 

 

 

 사이 좋은 두 친구가 어느 고을에 갔었는데  

 

 그 마을에는 외눈박이들만 살고 있었습니다.

 

 

 두눈을 가진 사람을 병신 취급한 마을 사람들은  

 

 두 친구를 보자 두눈박이 병신이라고 놀려대며  

 

 눈 하나를 없애라고 난리를 쳐 댔습니다.

 

 

 마음이  심약한 한 친구가 제풀에 겁에 질려

 

 자기 눈 한쪽을 감고 외눈박이 흉내를 냈고있지만,  

 

 다른 한 친구는 온갖 놀림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결연히 대처하여 두눈 똥그랗게 뜨고 살아갔습니다.

 

 

우리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느것이 우문이며 또한 어느것이 현답인가를....

 

 

 

나 아니면 안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나 자체에서 송두리째 빼어버려야 합니다.

 

 

교회는 나로 인하여 잘되는 것도 있겠지만  

 

또한 안되는 것도 전혀 없답니다.

 

 

들을 귀가 있는 이들만

 

꼭 알아 들으십시요

 

 

 

글로리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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