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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새 교황 선출을 위한 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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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06 ㅣ No.224

주한 교황대사, 새 교황 선출을 위한 기도 당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사진)가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새 교황 선출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2013년 3월 4일(월)부터 2013년 춘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교단은 6일(수) 오후 6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새 교황 선출 기원 미사’를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했다. 이날 미사 강론에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최근 사임한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새 교황 선출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한국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강론 서두에서 파딜랴 대주교는 “우리는 교회를 위해, 베드로 좌를 위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교황)를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교회에 대한 베네딕토 16세 교황 요제프 라칭거의 사랑과 봉사를 기억하고, 헌신적인 지도력과 우리 교회를 위한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제가 교황 사절로서 교황님과 대화하며 한국 소식을 전할 때마다, 그분께서는 한국인들과 한국 교회에 대하여 친밀함을 보여주셨고, 한국인들의 정신적 물질적 행복을 염원하며 기도하셨다”고 전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우리는 최근의 역사적 전개를 통해, 베드로 사도와 그의 합법적 후계자(역대 교황)들 위에 세워진 교회를 이끄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활동을 보게 된다. 교회의 역사는 교황님들께서 인간적인 나약함 속에서도 사명을 완수하여 왔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베네딕토 16세 교황 요제프 라칭거의 탁월한 가르침을 기억하지만, 무엇보다 교회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기억한다. 교황의 선택을 이끄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교황님께서는 망설임과 두려움으로 교황직을 수락하셨지만 직무에 온전히 헌신하셨기에, 교회는 그분의 사임을 믿음과 커다란 존경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파딜랴 대주교는 “교황은 서거하거나 사임할 수 있지만 교황직과 베드로 좌는 영원하다. 그러므로 콘클라베는 추기경들의 인간적 협력을 통해 성령께서 교황직의 지속성을 보장해 주신다는 확증이다. 이것은 어떤 인간의 힘으로도 끊어버릴 수 없다”면서, “이제 교회는 (예수님의 승천 후) 다락방에서 (성령강림을) 기다리던 사도들처럼 기도와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령께서 새 교황을 뽑으려고 로마에 모인 추기경들을 이끄시고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하자”고 했다.

[출처 : 주교회의 홈페이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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