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성당 게시판

부제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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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fcoangel] 쪽지 캡슐

1999-07-06 ㅣ No.354

선인장

 

사막에서도

나를

살게 하셨습니다.

 

쓰디쓴 목마름도

필요한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내 푸른 살을

고통의 가시들로 축복하신 주님

 

피묻은

인고의 세월

견딜 힘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살아있는

그 어느날

가장 긴 가시 끝에

가장 화려한 꽃 한 송이

피워 물게 하셨습니다.                 

 

 

부제님, 홀로가는 그대의 그림자는 주님이십니다.

부제 서품 두 손 모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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