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 백 단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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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siyu1715] 쪽지 캡슐

1999-10-19 ㅣ No.505

글이 너무 예뻐서 퍼왔습니다.

 

자신을 내리치는 흉기에까지 은은한 향기를 전해주는

그래서 오히려 그 어떤 흉기에도 상하지 않고

자신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

 

백단향이라는 나무가 있답니다.

그 나무는 동남아 등지에서 분포하는 상록수로,

특유의 짙은 향기가 난대요.

그래서 주로 향로, 불상, 조각세공품을 만드는 데 쓰인답니다.

그런데, 그 백단향이 얼마나 진한 향기를 내는지,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까지 향기를 남길 정도라 하네요.

그 진한 정도가 느껴지시나요?

사람에 있어서도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은

바로 백단향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용히 있어도 은은히 향기가 풍겨 나오고

자기를 해하려 하는 사람까지 자신의 인격에 동화되게 하는....

그런 인격의 소유자만이 진실로 백단향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폭력에는 폭력으로...

용서 없이...양보없이....그리 사는 사람을 볼때가 있어요.

서글프게도.....

우리...백단향처럼 향기로운 사람이 되지 않을래요?

어쩜 우린 이미 백단향의 향기를 갖고 있는지 몰라요.

그 향기에 취하고픈 날...

사랑의 향기와 함께...

이 세상이 아름다운 향기와 웃음으로 가득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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