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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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1-09 ㅣ No.732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여러분 그동안에도 안녕하였기를 바랍니다. 주닝의 은총속에....

나도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덕분으로 인도에 교황님 뵈려 갔다가 모든일 무사히 마치고

어제 8일 오후에 돌아왔읍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에게도 감사합니다.

돌아와서 게시판을 보니 친구들의 편지가 많이 실려저 있어서 기쁩니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가서 해야할 강연과 강론준비 때문에 오늘은 좀 짧게 ..그동안 편지 회답을 한분들에게는  인사만 할것입니다. 양해하여 주시기를!

 

황혜선 가타리나!

염려덕분으로 인도를 무사히 다녀왔읍니다. 인도는 가난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안녕히!

 

 

 

김연정에게,

중계동 주일학교와 모든 청소년들에게 주님의 은총 풍성하기를!

 

 

이수영에게,

견진성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성령의 은혜속에 살므로써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말과 행실로 신앙을 증거하는 신자되기를 빕니다.

 

 

윤수정 프란치스카에게,

이번에 인도가서 그곳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훨씬 더 진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교황님 공식 행차때 차량배치나 그외 진행 지휘를 외무부 의전 차장이 맡고있었는데 그분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우리는?

 

 

박정현 모니카에게,

가톨릭통신모임 동호회 초대에 감사하며 회원 여러분위에 주님의 은총 풍성하기를 빕니다. 이 동호회 광장을 통해서 주님안에 믿음과 사랑을 나눔으로 친교를 깊이하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의 일치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되기를 빕니다..

내일의세계가 필요로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랑과 나눔의 정신일 것입니다. 안녕!

 

 

임문정 데레사에게,

우아한백조...학생도 직장인도 아니라지만 주일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는 그 마음 그 모습이 아름답구나.

하지만 취직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니 할아버지 마음 아프다.기도하마. 안녕!

 

 

김현정 가타리나에게,

다시 보내준 편지 고맙게 읽었다. 마천동 본당 주일학교 교사와 준비하는 모든이들을 위해 기도하마. 그대들과 같은 헌신적 봉사자들은 참으로 우리 교회의 자랑이요 희망이다. 주님의 축복 가득하기를!

 

 

김연범 엄마에게,

편지 잘 읽었읍니다. 연범이가 주님의 은총으로 빨리 병고에서 치유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연범아, 할아버지 너를 위해 기도한다. 너의 주보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같이 모든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맡겨라. 대건 안드레아는 15세 소년때 멀고도 먼 마카오까지 많은 위험과 고통을 무릅쓰고 몇 달을 걸어서 가셨단다. 주님만이 그의 의지요 힘이셨단다.

연범아. 성 김대건 안드레아에게 기도하여라! 그분이 너를 반듯이 지켜 주실 것이다.

하느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성모 마리아도 너를 자애로히 굽어 보신다. 연범아, 굳게 믿고 기도하여라! 그럼 안녕!

 

 

 

김일영 미카엘라에게.

미카엘라가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수도성소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도 합니다. 부모님도 섭섭함을 이기고 주님의 은총으로 위로와 평화 가득히 받기를 빕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기도와 염려에 감사합니다. 안녕히...

 

 

 

김성민 베로니카에게,

모든게 마음에 들지않고 그저 속상하고 누군가에게 투정이라도 부리지 않으면 않되겠다는  심정 이해가 간다. 성소의 시련인가? 믿음의 시련인가?

그런데 내 생각에는 이것은 베로니카의 영적성장을 위한 은총의 시련인것 같다.주님은 베로니카의 현재의 심경을 잘 아셔요. 그분께로 마음을 돌리고 그분께 투정?을 해봐요!

그런 신뢰심을 가지면 성경말씀도 더 잘 이해 될 것이고 청년성서모임 봉사도 기쁘게 하게 될 것입니다. 안녕히....또 투정해도 OK!

 

 

 

 

윤지희 베로니카야!

축하한다. 새 주교님을 모시게 되었으니.. 새 주교님도 아주 좋은 분이야. 이제부터 더 바쁘게 되었구나. 아무튼 가실 분 마음 편히 해 드리랴 오실 분 기쁘게 해 드리랴 모든게 다 베로니카의 일이니.....부디 건강하기를!

 

P.S.700-0103은 시도했으나 그냥 통화중 이야..그러니...???

 

 

 

선우경에게,

중고등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입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이 진리의 사람, 정의의 사람 , 사랑의 사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무엇보다도 그들이 하느님의 은총속에 살기를 빕니다. 그 때문에 이런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는 선우경님에게 진심 감사합니다..  안녕히

 

 

 

박수경 마리아에게,

요즘에는 주님 생각에 가슴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니 주님께 감사드리며 축하합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기쁨도 주시고 때로는 고통과 시련도 주신답니다.어느 때를 막론하고 우리는 주님께 충실하도록 기도를 열심히 바쳐야 하겠습니다.. 안녕히,..

 

 

 

김유리에게,

유리야.. 참 오랜만이다.

아이를 셋이나 둔 엄마에게 내가 무슨말로 해야 할지 알 수 없구나. 하지만 내겐 아직도 여고생인 그 옛날의 유리의 모습만이 남아 있어. 그러니 아줌마로 말을 하기가 더 힘든다.

아무튼 너 너무 오래 소식을 주지 않았다. 네 아버지 어머니 안년하시냐? 아직도 제기동에 사시냐? 그때 81년에 혼배한 네 큰 오빠 내외는???

진주에 가서 산다니.....진주이면 옛날엔 자주 가본 곳이야. 지금은 많이 변했겠지.

아무튼 소식 주어 고맙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 들어 올 줄 알았지??? 넌 나처럼 컴맹은 아닌 모양이구나.

그리고 주님의 은총속에 몸도 마음도 평안하기를 또한 남편과 아이들도 다 건강하고 행복 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아이가 셋이라는 것이 내겐 큰 기쁜 소식중 하나다. 그럼 다시금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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