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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을 표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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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antonioh] 쪽지 캡슐

2002-03-16 ㅣ No.2102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소한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으로 인해 서로 감정이 몹시 상하였습니다.

   서로 먼저 사과하고 싶은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서먹서먹하게 몇 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생각다 못해 남편은 친구에게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해결책을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네, 미안해만 하고 아무 표현도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부인에게 자네의 마음을 한번 보여주도록 하게."

   친구의 충고를 들은 남편은 자신의 미안한 마음과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장미꼿 한 다발을 준비해 집에 들어갔고, 아내에게 선물하며   '사랑해 여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남편이 정말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꼈고, 지난 일을 눈 녹듯이 잊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의 진심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우리 가족을, 이웃을 진정 사랑하고 있다면 그 마음을 한 번 드러내 보도록 노력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이러한 노력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보다 더 풍요로워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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