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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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9 ㅣ No.2366
성목요일 만찬미사가 끝나고 성체를 모셔둔 지하조배실
새벽의 졸리움을 등에 얹고서
기도하시는 신자분들의 뒷모습이
참으로 미더워보엿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세신 할머니는
이 힘든시간에 무슨 기도를 그리도 간절히 하시는지...
하얀 형광등 불빛에
구부정히 피곤한 몸을 버티며 기도하시는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모두 소원성취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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