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CHAPTER 1

 

감자와 고구마는 오래된 친구 였다.

그 날도 감자와 고구마는 같이 길을 걷고 있었는데

저쪽에 찹쌀떡이 요염하게 앉아 있는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감자는 이렇게 말했다.

" 이야~ 찹쌀떡의 저 피부좀 봐~ 어 쩜 저렇게 하얗고 부드러울까!"

그러자 고구마는 이렇게 말했다.

" 부럽긴 뭐가 부럽니? 흥"

이렇게 말 해놓긴 했지만 고구마도 찹쌀떡이 부럽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러자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아챈 찹쌀떡은 부끄러워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일어 났다.

그 때 찹쌀떡에 붙어 있던 밀가루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고구마는 올커니 하고 이렇게 말했다.

" 거봐, 화장발이잖아."

 

 

 

CHAPTER 2

 

화학과 학생 두명이 있었다.

이 둘은 중간고사, 퀴즈, 실험, 모두 잘 쳐서 A학점은 따논 당상이었다.

그런데 기말시험을 앞두고 지방의 친구 결혼식에 갔다 모두 술 취해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잠이 깨 허겁지겁 올라왔지만 이미 시험은 끝난 후.

이들은 담당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했다.

 

친구 결혼식에 갔다 올라오는 길에 타이어가 터졌고 그러다 보니 늦어졌다는 것.

물론 거짓말이었지만 술을 먹고 자다 늦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교수는 곰곰히 생각하다 다음날 재시험을 약속했다.

두 학생은 밤새워 공부한 후 아침에 찾아갔는데, 교수는 이들을 각각 다른

교실에 들여보내 따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문제지를 받아보니 첫 문제는 화학반응식에 대한 아주 쉬운 문제로 5점짜리였다.

두 학생은 신이 나서 문제를 풀고는 시험지를 넘겼다.

그러나 다음 장에는 이들이 전혀 준비하지 못한 문제가 적혀 있었다.

 

 

문제 2. 어느쪽 타이어였지? (95점)  

 

 

CHAPTER 3

 

중학생 1,2,3학년 구별하는 방법...

 

<1>운동장 조회하면...

 

1학년:군인 못지않은 열중쉬엇!! 자세로 교장을 쳐다본다.

 

2학년: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가끔 교장말도 들어준다.

 

3학년:아 쒸.... 드럽게 덥네.... 하며 땅바닥을 질질끌며 교장을 째려본다.

 

<2>점심시간에...

 

1학년: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맛있게 얌냠...

 

2학년:"야~ 오늘은 나가서 먹자~" 돌출된 행동도 한다.

 

3학년:젓가락만을 들고 교실을 휘젓는다.

 

 

 

<3>성적표가 나오면...

 

1학년:어무니에게 혼날 생각하면 두려워 몸서리를 친다.

 

2학년:어떻게 해야 장롱속의 도장을 몰래 뺄 수 있을지 고민한다.

 

3학년:찢어버린다...  -_-+

 

<4>아침자습시간에...

 

1학년:조용히 독서, 공부를 한다.

 

2학년:밀린 숙제를 하거나 수다로 잼있는 시간을 보낸다.

 

3학년:잔다...  -_- ZZZ....

 

<5>복장

 

1학년:윗단추까지 꼭~ 잠그고 반듯! 하게 입으려 애쓴다.

 

 

2학년:넥타이가 약간은 느슨해지고 바지도 내려 입는다.

 

3학년:넥타이는 온데간데 없고 바지는 엉덩이에 걸쳐져 있다.

 

<쉬는시간>

 

1학년:다음교과를 예습한다.

 

2학년:복도에서 친구 때리고 튀는 유치한 놀이를 한다.

 

3학년:운동장에서 축구를 잼있게 하고 한 30분후에 들어온다.

 

<7>교무실에서 담임호출이 오면...

 

1학년:"헉... 난 잘못한게 없는데???" 하고 두려움에 떤다.

 

2학년:"아... 유리하나 깬게 뭐그리 잘못이라고..."

 

3학년:"아 쒸... 이번엔 또 모야!" 하며 그냥 천천히 걸어간다.

 

 

 

<8>시험기간엔...

 

1학년:’내신!! 내신!!’ 열중하며 밤을세워 공부해 피곤해 보인다.

 

2학년:가끔가다가 선생님의 협박에 못이겨 공부를 할 때도 있다.

 

3학년:셤 끝나는 날엔 일찍간다는 생각에 마냥 흐뭇하다.

 

<9>겨울엔...

 

1학년:아~ 이제 나도 2학년!

 

2학년:우... 3학년 올라가기 싫어..

 

3학년:고등학교를 가느냐, 이대로 중졸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10>수학여행등을 가면...

 

1학년:문화유적 사진찍기에 바쁘다.

 

2학년:카드놀이로 밤을 지샌다.

 

3학년:술먹고 뻗은지 오래다... -_-

 

 

CHAPTER 4

 

영구와 맹구가 군대에 가기 싫어 이빨을 모두 뽑아 버리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다.

줄을 서 있는데, 영구와 맹구 사이로 덩치가 크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 끼어 들었다.

영구의 차례가 되었다. 군의관은 어디 아픈 곳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빨이 아프다고 대답했다.

군의관은 영구의 입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확인을 해 보았다.

"이빨이 하나도 없군, 불합격!"

다음은 이상한 냄새가 나는 사람의 차례였다.

그는 항문에 이상이 있다고 대답했다.

군의관은 손가락을 그의 항문 안으로 집어 넣어 확인을 하였다.

"만성 치질이군, 지저분한 놈. 불합격!"

다음은 맹구의 차례였다.

"어디 아픈 곳은 없나?"

군의관이 묻자 맹구는 군의관의 손가락을 한참 쳐다 보더니..

 

 

 

"아니니다.. 아프 고으 저혀 어스이아!" ("아닙니다. 아픈 곳은 전혀 없습니다!")

 

 

CHAPTER 5

 

어느날 세 명의 남자가 무인도에 떨어졌다.

그 무인도에는 식인종들이 살고 있었고 세 명의 남자를 보고

당연히 잡아먹으려 했다.

세 명의 남자는 제발 목숨만 살려 달라며 무릎 꿇고 빌기 시작했다.

식인종은 살려주는 대가로 숲을 가리키며 저 숲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일로 10개씩만 따오라고 했다.

 

첫번째 남자가 사과를 10개 따가지고 도착하자, 식인종은 따온 과일을 모두

똥꼬에 넣되 절대로 표정이 바뀌면 안된다고 말하였다.

한 개의 사과를 간신히 넣고..

두번째 사과를 넣다가 너무나 아픈 나머지 인상을 찌푸려 그만 잡아

먹히고 말았다.

 

두번째 남자는 딸기를 10개 따가지고 왔고, 식인종은 똑같이 지시했다.

딸기 9개를 쉽게 넣고 마지막 10개째...

근데 안타깝게도 그만 웃음이 나와 잡아 먹히고야 말았다

두명의 남자가 천당에서 만나 얘기하는데.

 

"당신은 한개의 딸기만 넣으면 살 수 있었는데 왜 웃어버렸습니까?"하고

말하자,

두번째 남자왈.....

 

"저~~쪽에서 세번째 남자가 빙긋이 웃으며 파인애플을 따고 있잖아요

 

 

CHAPTER 6

 

1.우리가 교복을 싫어하는 이유

 

=일본의 잔재이기 때문이다

 

 

2.복도에서 뛰어 다니는 이유

 

=고구려의 패기를 받아서

 

 

3.미팅을 하는 이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뜻에서

 

 

4.머리를 기르는 이유

 

=최익현의 "목을 잘라도 머리는 자를 수 없다"에 감동받아서

 

 

5.수업시간에 자는 이유

 

=꿈을 갇기 위해

 

 

 

CHAPTER 7

 

3년간 목욕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느날 부인의 극성에 밀려 목욕탕에 가게 되었다. 때밀이에게 부탁을 하기가 미안했으나 자신이 스스로 때를 밀기에는 너무 힘든 것 같아 때밀이에게 때를 벗겨 줄 것을 부탁했다.

1시간 아니, 2시간을 밀어도 때는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 남자는 때밀이가 안스러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마음 먹은 순간, 때밀이는 때수건을 집어던지며 말했다.

"너, 지우개 맞지?"

 

 

CHAPTER 8

 

한 젊은 남자가 늙은 갑부에게 어떻게 돈을 많이 벌게 되었는지 물었다.

 

"음.. 1932년이었지. 사회적으로 엄청난 공황이 있었고 내 손엔 딱 100원이 있었다네."

 

"난 100원을 가지고 사과 한개를 샀지. 하루종일 그 사과를 닦고 광을 내서 그날 저녁에 200원에 팔았다네."

 

"다음날도 200원으로 사과 두개를 사서 닦고 광을 냈지. 저녁에는 400원에 팔고 말야."

 

"이렇게 한달여동안 사과를 사고 팔고 했더니 내 수중에 1백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왔다네."

 

젊은 남자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으며 물었다.

 

"그래서요?"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그때 우리 장인어른이 20억을 유산으로 남기고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