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4주간 월요일 ’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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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2-24 ㅣ No.5690

사순 제4주간 월요일 ’24/03/11

 

무심코 생각해 봅니다. 요즘 내가 주님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 몰라서 또 잘 될지 몰라서 불안한 가운데 조급하고 불안한 가운데 기도하고 있는 것인가?

 

오늘 예수님께 찾아온 왕실관리가 예수님께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요한 4,48)라고 부정적으로 응대하십니다.

 

그런데도 그가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49)라고 간절히 청하자,

 

예수님께서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50)라고 이르십니다.

 

왕실관리는 어쩌면 예수님께서 자기와 같이 내려가 직접 손을 내밀어 고쳐주시리라고 기대했던 대로 해주지 않은 것에 섭섭하거나 불안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종들이 와서 예수님께서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신 그 순간에 열이 내리고 아이가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겨서 또 내가 하는 일에 악이 끼지는 않을까 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하고 있는지? 주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고 돌봐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있으니 어딘지 모르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되돌아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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