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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조배 5일 : 하느님의 뜻을 온순히 따른 성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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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찬 [ujesus] 쪽지 캡슐

2005-03-05 ㅣ No.431

주님은 더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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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 주었다.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마태 1:18-25)


[말씀 묵상]
우리는 성요셉께서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살아간 모범을 볼 수 있다. 요셉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경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로지 하느님의 뜻대로만
살았던 사람이다.

성요셉의 생애에서 중요한 것은 그가 이루어 놓은 어떤 업적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도움을 요청하셨을 때 마리아와
함께 기꺼이 응답을 드렸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 당신 사랑의 위대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마리아와 요셉을 택하셨다. 하느님은 요셉을 구세주 탄생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로 선택하신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그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요셉의 보호와 도움에 맡기신 것이다.
그러나 요셉에게도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하느님은 전적으로 요셉을 신뢰하셨다. 그리하여 그에게 당신의 외아드님과
그 어머니 마리아를 맡기셨던 것이다. 요셉은 그만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올바르게 생활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자신과 약혼한 마리아가 같이 살기도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을 때 요셉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누군들 받아들일 수 있으랴!) 요셉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그에 따른 견디기 힘든 혼란스러운 감정을 속이고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는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라는 말을 들려준다.
그제야 그는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게 된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다만 침묵 중에 하느님의 뜻을 행할 뿐이었다.

아우구스토 황제의 호구조사령에 따라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다시 이집트로, 그리고 마침내 나자렛에 정착하기까지 갖가지 어려움과
곤란을 감수해야 했으나 언제나 침묵으로 일관하며 하느님의 천사가 일러주는
대로 행하였다.

요셉의 생애는 마리아의 남편으로서, 예수의 아버지로서 의무에 충실했고
침묵과 노동과 기도로 일관된 삶이었다. 요셉 역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없었을리 없다.
그러나 요셉은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는 하느님의 뜻 앞에서 자신의 욕망이나
계획을 내세우지 않았다. 성요셉에게는 하느님의 법만이 유일한 법이었다.

요셉의 침묵과 겸손, 절대적인 신앙이 있었기에 하느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당신의 뜻을 온전히 행하실 수 있으셨다.

우리도 하느님께서 자신을 완전히 내맡겨 드린다면 그분은 우리 안에서
당신의 일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이다. (G. 알베리오네)


[새김]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없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그럴 때 겸손과 믿음으로 응답하신 성요셉처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선하다는 것을 신뢰하도록 하자.


[묵상후의 기도]
숨은 의인 성요셉이여,
당신은 보수를 기대하지도 않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당신을 내어 주셨으며
묵묵히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셨고
허물을 감싸주며 포기와 양보로써 평화를 도모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깨어 말씀에 귀 기울렸고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즉시 당신 계획을 포기하셨으며
주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 당신 음식이 되고
남을 위한 봉사가 당신의 기도가 되었으며
가족을 돌봄이 당신의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을 성인이라 생각지 않았고
더구나 당신 자신은 그저 종으로만 여겼습니다.
그랬기에 당신은 하느님께 더욱 보배로웠고
그런 당신의 겸손과 의덕이
하느님 눈에 드셨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영광이나 명성도 누리지 못하였다 하여도
지금 당신은 아드님 곁에 우뚝 서 계십니다.
당신은 주님을 찾는 이들의 인도자시니
아직 투쟁중에 있는 우리를 이끄시어
당신의 숨은 길을 걷게 해주십시오.



[맺음 기도]
성요셉을 당신 구원 계획의 도구로 선택하신 주님,
우리도 성요셉의 온전한 믿음과 겸손을 본받을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성바오로딸수도회-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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