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부모님의 이름으로....

인쇄

조현숙 [reality76]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2189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전엔. 마마, 호한, 불법 비디오가 어린이들에게 최대의 적이었겠지만

요즘은 진리에 대해 전혀 생각치 않고, ’자기만 잘살면 된다’라는 식의

생각을 갖게하는 사회의 흐름이 최대으 적인것 같다.

 

백지와도 같은 귀하의 자녀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씨앗을 심어주기에는

어른들의 마음엔 여유로움이 없다. 그들또한 어릴적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던

아름다운 추억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자꾸만 굳어져가는 모습이 애석하기만하다.

레지오단원으로서 친방을 나갈때면 으레 기분이 많이 상해서 되돌아 오곤한다.

 

"우리 애들은 그런거 못해요"   

"우리 애들은 바뻐서..."등등

 

어떤 부모님은 우리들을 인력이나 구걸하려 다니는 변변치 않은 사람들 정도로 여기시는지

눈빛이 곱지 않다. 그럴때면 괜히 서럽고. ’우쒸. 나도 엄청 바쁜데..."라고 변명이라도

해주고 싶다. 그건 아닌데...말이다.

 

난 이세상엔 두가지 부류의 부모님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고기를 자식에게 잡아다 주는 부모님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님.

그러나 세상이 많이 변했음을 감안할때 이것또한 변해야함을 말하고 싶다.

이제는 물고기를 어디서 잡느냐의 문제가 ’뜨거운감자로 부상한것이다.

 

애석하게도. 우린 부모님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간다.

당신이 끔찍이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메마름과 단조로움의 열매로

평생을 살아가기 보다는 나눔의 열매로 늘상 출렁거리는

감동을 지닌체 살아갈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것이 가장 값진 유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식은 돈으로 시간으로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그렇지 못하다.

지혜는 적당한 양분과 토양이 있을때 저절로 얻어지게 되는것이다.

모든 교유이시자. 부모님이신.또 앞으로 부모가 되실분들께

부탁드린다.  부디 현명하고 지혜스러운 부모님이시기를...아멘.

 

 

 

 

 

 

 



9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