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나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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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2-27 ㅣ No.204

찬미 예수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게시판을 왔다갔다 하여서 200 개가 넘는 글이 올라와 있군요. 영양가 없는 재우의 글이 일조를 했지요. 히히히. 너무 간사스러운가? 허허허. 좀 어울리나요?

소현이도 와있고 컴맹을 탈출해 보려고 몸부림치는 영아도 있고, 요즘 한가해 보이는 정명이도 있고 ...

에잇 다 덤벼라. 소현이 포켓볼 실력은 안되지만 하여튼 뭐든지 여러분들의 기쁨조가 되어드리려는 이 젊은 신부의 몸부림을 안아주세요. 으-응!

저의 몇 주간을 살펴보면 저는 신교사들이 많이 들어온 것이 큰 기쁨이고 또 몇 분이 더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피정을 잘 다녀와서 아주 감사하답니다. 여러분들이 고맙기도 하구요.

 

중고들부 교감선생님과 신교사 특히 징한 '징'과 동욱이와 상민이가 아주 수고를 했지요. 교사실 가보면 이렇게도 바뀔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이쁜 교사들, 자랑스러운 교사가 분명히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그러한 조짐을 보여주는 이들을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상민이의 합격 소식을 듣고 '그래, 성당에 와서 페인트 칠 하고 좋은 일을 하니까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지요. 나의 옛시간이 생각이 나기도 했지요. 상선벌악이라고 했지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요. 바로 하느님의 법이지요.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하느님의 은총이 드러나기도 하지요. 하여튼 우리 청년들이 잘 되어서 저는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 이쁜 짓을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요? 또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알지요? 그러면 전인권의 노래처럼 '하는 거야!' 하고 다짐해 봅시다.

 

그리고 저는 청년들이 함께 할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아이디어를 구하기도 하구요 또 저희 본당에는 잘 아시다시피 청년단체가 부족한 편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자리에서 주님과 함께 하실 분을 찾습니다. 제가 찾아가면 냉대하지 마시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우선 성서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성서를 읽고 또 함께 대화를 하면서 이해도 하고 또 서로 평화와 친목도 다지는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성서가 어렵게 느껴지지도 하지만 하나도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단체에서 활동을 하지 않고 계신 분들을 원합니다. 또 단체활동을 그만두시고 새롭게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레지오를 원하시는 청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4-5명 정도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성서모임도 4-5명이 좋을 것 같구요. 함께 못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좀 해주세요? 제 기도가지고는 조금 벅차거든요,

 

다음에 또 봐~요. 오랜만에 오니까 말이 길어지네요. 안뇽.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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