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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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antonioh] 쪽지 캡슐

2003-12-05 ㅣ No.2688

찬미예수님

 

지금은 짐정리를 대략 끝내고 함께 왔던 사당 5동 청년들과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기쁜 이별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마음은 왜 이리 아린지 모르겠습니다.

사당5동을 정말 사랑했나봅니다^^

 

지난 2년이라는 시간.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세상에 나선 사제에게 사당5동 신자들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서로에 대한 배려를...

다툼 뒤에 용서를...

부족한 이에게 충만함을...

 

지금도 그 시간을 돌아볼 때 마다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 샘솟습니다.

이제는 원당의 보좌신부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당5동 신자들이 보여주신 사랑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저를 더욱 굳세게 합니다.

제가 원당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수 있도록,

고통받는 이에게 위로를 주는 예수님의 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은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당5동을 떠나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마음만은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오신 정현준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님과,

주임 신부님과 함께 더욱 더 아름다운 사당5동 공동체를 이루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당5동 신자 모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겠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늘 만나뵐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간 기도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주님 오심을 기쁘게 맞이하세요......

 

 

                                     사당5동 공동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안또니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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