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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육아일기 - 사고뭉치 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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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18개월이 된 사고뭉치 다예. 얼마전엔 식초 한 병을 몽땅 방바닥에 쏟아 붓더니만 시큼한 냄새가 다 가시기도전인 오늘은 식용유 반 통을... "으윽~~ 지금 모하는거야?" 버럭 내지른 소리에 깜짝 놀란 다예..돌아서선 헤헤헤~~ 다행히 식용유 반 통은 건졌다지만 빙판길이 따로 없다. 이를 우야꼬... 우리 엄마 말씀으론 난 아주 순딩이였다던데... 밥상 한 번 덮친적이 없고 창피하지만 그래서 걸음마도 3살때부터 시작했다는데.. 쟤는 대체 누굴 닮은겨...? 모가 급한지 8개월쯤부턴 기는것도 다 생략하고는 이리저리 쿵쾅~ 헤딩하며 벌떡 일어서더니 9개월때부터는 안되는 걸음으로 뛰어다니느라 또 발라당.. 밥상위에 올라가 앉기는 취미고 싱크대문 열고 양념통 끄집어 내는건 하루 일과... 주일이면 주로 7시 미사를 드리는 제가 팔팔한 청년여러분들을 볼때마다 무슨 생각하는지 아세요? `저들도 다 우리 다예처럼 기저귀차고 말썽꾸러기로 컸겠지? 그 사실을 저들은 알고나 있을까?’ 히히~~ 저 또한 그렇게 컸을테고... 장하다 울엄마...결혼해보니 알겠는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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