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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루카 7,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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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7-06-09 ㅣ No.362

 

 

 

연중 제11주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루카 7,36-8,3)

 

 

 

 

1. 장소와 시간, 자세 준비(일을 멈추고 조용한 시간에 한적한 곳을 잡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성령청원(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청한다)

 

 

3. 복음 낭독(성서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씀을 읽고, 귀로 말씀을 듣는다)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4. 관상안내(분심이 들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다시 성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계속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오관묵상'을 사용해도 좋다.

첫번째 읽을 때는 복음에 나오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바리사이파의 집에 들어가시는 예수님).

두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예수님의 발을 눈물로 닦아주는 여인).

세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활동을 바라본다(여인의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

네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이에 끼어 나도 참여한다(정성을 바치며 죄사함을 구하는 나).

-예수님께서 바리사이파의 집에 초대를 받아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는 모습을 본다.

-예수님께 들어가 자리에 앉으시자, 한 여인이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다가온다.

-그 여인이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는 모습을 본다.

-그 여인이 자기 눈물로 적신 예수님의 발을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는 모습을 본다.

-그 여인이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는 모습을 본다.

-예수님께서 자기 죄를 씻고 새로 나기 위해 하는 여인의 행동을 갸륵하게 바라보시는 모습을 본다.

-사람들이 그 여인을 죄많은 여인으로 규정하고,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하시는가 살피는 모습을 본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그 여인의 정성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그 여인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사람들의 불만을 뒤로하고 말씀하신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나도 예수님께 다가가 내 죄를 씻고 새로 나기 위해 정성을 바친다.

 

 

5. 감사기도(기도 중에 함께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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