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청소년들의 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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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 [epiphor] 쪽지 캡슐

1999-11-03 ㅣ No.703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찬미 예수님입니다!!!

 

추기경님께 말씀을 올리자니, 먼저 이 추운 겨울날

 

추기경님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이번 감기는 스토커 감기라는데 감기 걸리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추기경님의 건강은 한국 가톨릭의

 

건강이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저는 중계본동 성당의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감 김연정

 

소화데레사입니다.

 

 제가 추기경님을 뵌 것은 3번, 고1 견진성사 때와 또

 

저희 성당 행사 때 한번 오셨던 거 기억하구요, 사진도

 

같이 찍었었는데...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때

 

추기경님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리고

 

아이들도 추기경님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이야기할 기회를

 

노렸는데... 추기경님의 주위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어른들

 

몫이더라구요. 아쉬워라...

 

또 한 번은요...

 

그 때 중국을 통해 가셨던 ’백두산’ 기억나세요?

 

아, 장백폭포(저는 백두 폭포라고 할래요) 올라가시는 길에

 

한번 뵌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이지, 얼마나 놀랐는지

 

아마 상상도 못하실 꺼예요. 그 때 백두산 천지를

 

보셨나요? 저는 운이 없었는지, 아니면 또 와서 보게될

 

날을 기다리라는 계시인지 너무 아쉽게도 상상 속에서

 

천지를 그려보아야 했습니다.

 

 이외에도 멀리서나마 추기경님을 뵌적은 많습니다.

 

 

 음... 메일이나마 추기경님께서 이 글을 확인하실 꺼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말씀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떨고 있습니다. 하하~)

 

 

 사랑하는 추기경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을

 

교사 생활하고 있고 중간중간의 여러 어려운 고비를 지나니

 

점점 더 주일학교에 열을 올리게 되는 지금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더구나 저희 본당은 신설된지 얼마 안 되었고 지금까지도

 

비닐 하우스이기 때문에 모두다 더욱 열심히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계동과 헷갈리시기 쉬운 중계본동

 

성당은 지금 성전 건립이라는 최대(?)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청소년 사목의 문제는 약~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음을 느낍니다. 물론 저희들이 바라는 것은 다

 

해주시려는 멋진 신부님께서 함께 하시긴 하지만... 저희

 

신부님은 너무 바쁘시거든요...

 

 앞으로도 당분간은 아이들에게 좋은 몫을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교사들이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너무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은 나머지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추기경님!!! 청소년들을 늘 사랑하시지요?

 

항상 그러하시겠지만 청소년들을 위해 또 그들과 늘

 

함께 하는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특히나 학교 교사건 주일학교 교사건 진심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교사들이 양성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추기경님께서 기도해 주시는 한 저는 주일학교 교사로서

 

학생들과 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얼마 후에는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하며 그들에게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을 심어주고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추기경님처럼 신부님 수녀님들처럼

 

결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지내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리라는 결심도 더욱 굳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정말 제 ’야망’이거든요... 돈보스꼬의 오라또리오를 제 집에

 

실현하는 일이 바로 제 소망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주일학교에서 단명하는 교사들의 수명도 길어져서

 

좀더 많은 시간을 열~심히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사들이 장수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추기경님!!! 너무 글이 길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죄송합니다~~~

 

 

 청소년들을 늘 사랑하시는 추기경님! 이 땅 모든 교사들이

 

돈 보스꼬 성인을 최대한 많이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하느님께서 주신 오묘한 선물인 청소년들이 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음... 그러면 마지막 부탁 말씀을 올리면서 저는

 

물러갑니다.

 

 바로 저희’중계본동 중고등부 게시판’으로의

 

초대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눈이 빠지도록 기다릴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실로 엄청난 선물이 될 테니까요.

 

 

 go란에 중계본동이라고 치시고 엔터하시면 뜨는 화면에서

 

2번의 저희 중계본동 주일학교 게시판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추기경님을 멀게만 그러나 따스한 분으로 느끼고 있는

 

저의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오셔서 말씀 남겨주시고 가시면

 

... 너무도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그래주신다면... 저는

 

추기경님을 위하여 평생토록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사랑하는 추기경님!!! 할아버지의 따뜻한 애정을

 

느껴보지 못하고 성장한 제게 멋진 할아버지로 다가오셨던

 

추기경니임!  추기경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또 날마다

 

주님 안에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언젠가 교황님을 만나게 되시면 교황님께도 한국

 

교사들과 청소년들의 사랑을 꼭 전해주세요!!!

 

 

 추기경님! 중계본동 교사들과 학생들을 대신하여 크게

 

외쳐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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