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RE:686]형제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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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1999-11-03 ㅣ No.702

안녕하세요..님께서 김수환추기경님에게 질문을 드렸지요.....감히 제가 형제님의 의문점중 하나를 답해드립니다.그리고 참고로 추기경님께선 80세의 고령이시라느것도 인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님의 질문중  오스카 로메로주교에 관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미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 대성당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지요..미사중 영성체시간에 군사정권의 사주를 받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제대위에서 순교를 하셨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7년 "살바도르"란 영화를 통해서 일부 알려졌고 89년 "로메로"란 영화를 통해서 자세히 알려졌답니다.

 

당시 세계가 경악했지요.(79년?81년?정확히 기억이 않나네요)세계적으로 유명한 조직폭력배의 대명사인... 잔인한 이태리의 마피아들도 자기나름대로의 원칙이있는데 그중하나는 성당안에서는  절대로 "총질"을 않는다는 것이지요.그런데 저명한 주교님을 군사정권 패거리들은 미사중이신 주교님을 가볍게 살해했답니다.당시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주교님은 성체를 나눠주고 있던중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냥하고 있는 괴한을 보시고 충분히 피할수 있었으나....당신께서는 제대위에서 계속 본인의 직무를 다하고 계셨다는 것이죠.

 

님의 질문중 교황청이 로메로주교님의 살해를 방관했다는데....우선 님께서 어디서 그러한 얘기를 들으셨는지 출처를 명확히 해주시기를 바랍니다.잘못된 이야기들은 부풀려져서 커다란 오류를 낳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라는 것입니다.저는 교황청 대변인은 아닙니다.얼마전에 유고내전 아시죠?당시는  부활전이었답니다. 즉 사순기간이었지요.특히 성삼일 기간중 연합군의 대대적인 폭격이 유고의 수도에 행해지고 있었죠.폭격의 대상건물은 유고의 공공기관(방송국,우체국등등)이었죠.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했답니다.당시 교황님께선 최소 성삼일 만이라도 폭격을 중지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셨으나 클린턴을 비롯한 연합군의 각국 지도자들은 가볍게 교황님의 요청을 거절했답니다.그리고.....성삼일기간중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답니다.81년 당시 교황님을 암살기도한 터키출신의 테러범을 교황님께선 친히 교도소를 찾아가 가슴에 끌어안고 용서를 하셨답니다.(암살범은 현재 이태리에서 기소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그리고 이태리 정부에 요청하셨지요.풀어달라고요...그러나 아태리 정부는 교황님의 요청을 거절했지요.얼마전 교황님을 뵈러간 어린이들이 질문을 했답니다."교황님께선 왜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자를 용서하셨습니까?"라고 하자 교황님께선 즉시"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나도 했단다"라고 답하셨답니다.

 

이상입니다.우선 형제님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출처를 명확히 해주시길 바라며...또 형제님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선 불분명한 이야기에 신경쓰지 마시고 이곳 굿뉴스의 가톨릭광장→가톨릭정보→신앙생활→매일미사"

를 매일 보시고 묵상함이 어떨런지요..그리고 이러한 질문은 추기경님께 직접할 수 있지만..물론 본인의 자유이겠지만....이러한 류의 질문은 "천주교 묻고 답하기"코너가 어떨까요??그곳에 가보면 천주교에 대한 의문점을 질문하시면 많은 형제,신부님들께서 좋은 답을 주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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