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오바마의 WP 기고문의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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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일 [korea1] 쪽지 캡슐

2009-02-08 ㅣ No.9142

오바마의 WP 기고문의 요지  (다음 아고라 만파식적님께 퍼옴)


우리는 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미국인들은 경제 회복에 몇 달이 아닌 몇 년이 걸릴 것이란 점을 알고 있는 만큼 인내할 자세가 돼 있다. 그러나 경제가 계속 미끄러지는 동안 이런 행동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당파싸움에 대해서는 인내심이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워싱턴의 나쁜 습관이 발전을 가로막도록 하느냐, 아니면 하나로 뭉쳐야 하느냐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낡은 이념투쟁보다는 훌륭한 견해에, 그리고 편협한 당파주의를 초월한 결의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돌리고 우리 역사에서 새로운 위대한 장을 함께 쓰자. 이 시대의 시험에 맞서기 위해 담대하게 행동하자.


...

이처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5일자 워싱톤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파싸움이 경기 회복을 발목잡는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는 편협한 당파주의를 초월한 결의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기고문의 주요 내용이다.



진보대통령 이라고 알려져 있던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도 당쟁을 중단하고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대통령이라고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위기 극복에 이념 논쟁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미국은 현재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에 야당이 크게 반발하며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이때문에 경시 부양을 위한 갖가지 정책이 신속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와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 우리도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임에도 정치인들은 화합하지 못해고 야당은 장외투쟁도 마다않는 치열한 당쟁이 벌어지고 있다. 거기에 가세하여 일부는 지도자에 대한 반목과 불신으로 국력을 소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 닥쳐온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도자뿐만 아니라 여야정치인들과 온 국민들이 함께 단합해서 헤쳐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



당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 오바마의 기고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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