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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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olive^^] 쪽지 캡슐

1999-11-01 ㅣ No.697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몇일 사이에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몸은 건강하신지요. 저는 마천동 성당의 카타리나 리치 입니다. 1달 전에 전례부에 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라 활동이라고 할 것 까진없지만, 저는 이 활동이 약간 어색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교 3학년이 될때까지 성당활동을 하지 않고, 주일 미사에만 참여했습니다. 언젠가는 성당활동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괜히 핑계대면서 피하고... 그런데, 1달 전에 보좌 신부님이 전례부를 추천하셨습니다. 저는 얼결에(?) 전례부에 들게 되었구요..^^; 전례부 생활이 저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저는 신앙생활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침 2학기 교양 과목 중에 '인간과종교'라는 과목이 있어서 수강을 하게 되었는데, 강의 진도에 '종교 지도자와의 면담'코너가 있더군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과목을 계속 들을 것인가? 아니면, 누구를 면담할 것인가? 저는 이 과목을 계속 수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몇 주전에 저희 신부님께서 추기경님께서 무척 바쁜 와중에서도 저희 성당에 메일을 보내셨 다고 강의 중에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아하, 이런 곳이 있구나! 여기에 한번 글을 올려보자!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추기경님께서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신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걱정이 됩니다. 추기경님, 제가 추기경님을 만난다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 처럼 어렵게 느껴지고, '제가 과연 추기경님을 만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 마저 들지만, 저의 신앙생활과 저의 일상 생활에서 추기경님의 배려가 큰 활력소와 기쁨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기경님, 저의 이 부탁을 꼬옥~ 들어주세요.^^; 이번 달 안으로 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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