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사랑하는 석관동교우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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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중 [lee4301] 쪽지 캡슐

2001-01-01 ㅣ No.281

안녕하신지요,여러분들...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우리는 모두 주님 안에 한 형제지요.

그러니 자연스레 인사 드리는 겁니다.

그리구요 여기 오실 우리 대림동 출신 신부님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려구요..

그분은 이달 9일이면 우리 대림동을 떠나셔서 여기로 오실 겁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사랑하던  보좌신부님을 떠나 보내고 여기에 오실 새로운 신부님을 맞이하면서 마음이 착잡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역시 그렇거든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우리집에서 고이 기르던 딸을 다른집으로 시집 보낼 때 부모님의 마음같은 거요..

하지만 내 딸을 시집 보내고 또 다른 집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면서 내딸이 우리집에서 사랑받는 딸이었듯이 이 며느리 역시 자기 친정에서는 무척이나 사랑받는 딸이었슴을 깨닫듯이요..

그래요..제 하고자 하는 말을 아시지요?

무릇 신부님들은 어디든지 정착하시지 못하시고 여기저기 다니실 운명 이시지요.

 

어딜 가시던지 그 먼저 부임지에서 받으시던 사랑을 기억하기 보다는 새로운 곳에 깃드셔야 하실 운명이시구요..

 

그런 우리 신부님들을 보다 따스하게 맞아주시길...(이거 별 걱정을 다합니다)어련히 알아서 잘 해 주시려고요..

하지만 저의 기우가 기우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우리 신부님을 잘 부탁 드린다는 이야길 하고  맺으렵니다.

딸을 시집보내면서 그 시댁 식구들에게 이야기하는 어미의 심정으로요..

 

우리 이현섭 안사노 신부님은 우리성당이 첫 부임지셨구요..

그리고..  아! 우리 성당에 오셔서 인터넷을 활성화 시킨 분이시지요.

궁금하시면 14지구의 4번째대림동사이트에 들어와보시지요.

 

저희 대림동 식구들의 유별난 신부님 사랑과 또한 인터넷에 열광하는 분위기를 아실 거여요.

그럼 이만..잔소리 끝내구요 주님 안에서 우리 교우분 모두들의 행복하신 새해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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