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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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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episod2] 쪽지 캡슐

2000-05-16 ㅣ No.816

안녕하십니까.저는 군에 몸담고 있는 이승우라고 합니다. 아시는분은 다아시겠지 말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열심히 훈련을 마치고 100일 휴가를 나왔었습니다. 애석하게 오늘 복귀이지만... 제 친구들을 다 만났지요. 제친구들은 말안해도 다 아실겁니다. 겁나버리는 전.쓰.연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내가 빠진빈공백을 잘 메워주었구나.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동해물과 백두산도 마르고 닳듯이 전.쓰.연 야게졌습니다. 곳 뺑이치러가는 이와 다음달에 역시 뒤따라 들어가는 양작가. 혼자 남아버리는 어리벌 쏜... 너무 맘이 아픕니다.

많은 후배를 봤지만, 우리 뒤를 따를 적격자가 보이지 않는군요.애석하게도...

이대로 무너지는가? 나라를 지키는 몸으로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앞날이 걱정됩니다.한사람이 생각나는군요.역쉬 모든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집에세면대가 2곳이있는...거울과 가위가 좀 있지요. 그때 안이랬는데.그 분역시 나라를 지키는 분.

다른 군인과 틀리게 시커먼 빵모자를 쓰고 있디요.많은 분들이 절보고 많이 닮았다 합니다.

한번은 양작가의 피붙이되는분이신 육군병장 양병장...이때쯤엔 다 개말년이라부릅니다.

저의 군복입은 뒷모습을 봤었는데 살짝 쫄았하더군요.검은 빵모자 쓰신 분인줄 알고,

또한.어리벌 쏜의 누님은 역시 그분을 닮았다하고.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휴가를 나와서 많은걸 얻고 느끼고 돌아갑니다. 많은 99.00학번 여러분 어떻게 들리실지모르겠는데 열씸히 하십시오.저 얼마 안남았습니다.열심히 하라는 말밖에는...

겪어보시지 않으셨을겁니다.겪어본 사람들만이 안다고...알게됩니다.

그리고 최모군.특공이라 열심히 깝친것 같은데...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저희 중대 구호인

               

                          見敵粉必殺 DRINK

                     견적분필살 드링크

 

이 뜻은 보이는 적은 반드시 죽여서 갈아서 마셔버린다라는 말입니다.

뭐 특공무술..예..별거 아닙니다.다 때리고 부수는거 밖에 없습니다.

불쌍한 특공연대 우루루~~우루루~~몰려다니고..고생길이 훤히 보입니다.

이렇듯 나라를 열심히 지키는 최모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애들에게 보여줘야 할걸 먼저 나서서 다보여준 최모군.애썼다.

한때 최모군도 정예전.쓰.연 소속이였죠.잘이끌어 나가리라 생각했는데 형들보다 먼저 가버린 아깝습니다.재목이었는데.

제가 복귀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별 뼈없는 말만 늘어논거 같군요.

많은 분들 제가 글을 올린게 신기해서리 열어보시겠지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사서함93-4호 수색대대 1중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제가 생각나면 서슴치말고 펜을 드십시요. 고민이 있다거나 기쁜일이 있다거나 아무거나 좋습니다.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꼭 편지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명심하시길 전 이제 서울을 뜹니다.

모두들 안녕.맘놓고 저희 군바리들을 믿으시고 편히 잠자리 드셨으면 합니다.내가 돌아오는 그날..(그날이 올까...?) 다시 전.쓰.연은 일어납니다.모임 명을 바꿨으면...하는데...

전.군.쓰.연이나... 앞으로 후배들을위해 밀.쓰.연이나..

다 이해하셨나요?앞으로 언제나 응암에 웃음만이 가득하길 빕니다.

글구 전.쓰.연의 맥을 어리벌하게 잇고 있는 .믿음직스럽습니다.천년이 바뀌니 많은것도 변했더군요. 맘놓고 전 복귀하는 버스를 타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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