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3년 4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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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3-08-27 ㅣ No.192

 

아치에스 봉헌 (The Gift of the Acies)
 

비드 맥그리거 꼰칠리움 지도신부/ : 구자륭 토마스 아퀴나스 서울Se 국제서기

 

아치에스는 성모님과의 일치와 의탁을 표현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아치에스를 성모님께 개인 및 단체 봉헌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봉헌식은 바로 그러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치에스의 더욱 심오한 의미는 우리에 대한 – 개별 레지오 단원과 전체 레지오- 성모님의 봉헌이라는 것입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가장 크고 중심을 이루는 연례 행사인 아치에스를 통해서 “저희 모후, 저의 어머니시여,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교본 261쪽 20~21째줄)라는 간략한 말로 우리 각자는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이 봉헌문은 참으로 엄청난 내용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아치에스에서 이 봉헌문을 바치면서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성모님께 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그 분께 우리의 모든 것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무엇 하나도 예외없이 봉헌합니다. 우리 삶의 그 어느 것도 성모님으로부터 따로 떼어두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점이 레지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진리이며 우리의 다짐입니다. 교본은 이에 대하여 분명하고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습니다:”레지오의 근본 이념은 모후이신 성모님과 일치하고, 성모님께 의탁하여 활동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성모님과의 일치와 의탁을 엄숙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치에스 봉헌식이다. 이 봉헌식을 통하여 단원들은 개인 및 단체로서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롭게 다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단원이 능히 참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참한다면, 그는 레지오 정신이 아주 희박하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한 단원을 레지오에서는 필요한 존재로 보지 않는다.”(교본 260쪽 25째줄 ~ 261쪽 5째줄)

성모님께 봉헌은 우리의 당연한 응답

무엇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성모님께 우리를 온전히 봉헌하는 것은 그 분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고귀하게 봉헌하신 것에 대한 우리의 당연한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께 드리는 봉헌은 그 분에게 받은 우리의 많고 많은 빚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은 우리가 성모님께 갚아드려야 할 빚에 대하여 자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분께서는 우리에게서 무엇 하나 돌려받을 생각없이 온전히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시고 예수님 안에서 성부이신 하느님과 성령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우리 안에 계시는 천상 은총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피조물들이 삼위일체의 내적인 삶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아치에스 행사의 준비를 위하여 교본은 ‘부록 11[성모 마리아께서 맡으신 역할에 대한 개요]’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공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치에스를 준비하는 다른 방법은 우리의 창설자 프랭크 더프가 작성한 ‘성모님께 갚아야 할 우리의 빚’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아치에스는 주님 탄생예고를 기념

교본에 따르면 아치에스는 주님 탄생예고 대축일(3월25일) 또는 이 날을 전후해서 개최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 권고에는 강력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 탄생예고가 있었던 하느님과 성모님 사이에 있었던 대화로 인하여 인류의 전체 역사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육화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라고 하신 성모님 말씀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일은 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육화로 인하여 시작되고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성모님은 육화 사건에 있어서 특별한 도구이시며 통로이십니다. 하느님의 구원계획에서 그 분의 명에 의하여 구원의 육화가 성모님의 태중과 가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모님이 없으셨다면 예수님도 없었을 것이고, 교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나아가서 하느님의 계획과 의지에 자유의사로 순명하신 성모님이 없으셨다면 어떠한 레지오 마리애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아치에스는 가급적 주님 탄생예고 대축일을 전후하여 개최해야 한다는 프랭크 더프의 권고에 숨겨진 생각들입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레지오의 전환점

성모님의 위상을 우리의 신앙생활과 우리 마음 속에 제가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때때로 만나곤 합니다. 베네딕토 16 교황님께서는 이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탄생 예고의 성화상은 다른 어떤 성화상보다도, 어떻게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신 신비에서 교회 안의 모든 것이 비롯되는지를 우리가 분명히 있도록 도와줍니다. 바로 신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인간과 맺으신 계약이 성령의 활동으로 완전히 성립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예. 하신, 은총이 가득하신 동정 성모님께서 교회 안의 모든 , 베드로와 후계자들의 직무를 포함하는 모든 제도와 직무를 성모님의 망토 안에 ‘품으시는’ 것입니다.’ ( 추기경들과 함께 드리는 공동 집전 미사 강론, 2006 3 25,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프랭크 더프가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진리를 발견한 것이 그의 삶에 근본적인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삶에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야만 합니다. 레지오의 모든 새로운 다짐과 변화는 바로 여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의 신비를 전하지 않는다면 신규 단원을 모집하더라도 활동은 아무 가치가 없게 됩니다.

아치에스를 아름답게 봉헌하는 것은, 레지오 단원들의 성모님께 대한 전적인 봉헌, ‘나는 오로지 당신의 나타내 보이는 입니다. 또한 이것은 성모님이 누구이시고 그분께서 우리의 어머니로서, 여왕으로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우선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모님은 무엇보다도 전적으로 우리의 것이시며, 우리의 천상 은총의 어머니이시고 여왕이십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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