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경북 왜관 베네딕도 수도회 묘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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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beda-kim] 쪽지 캡슐

2013-12-17 ㅣ No.1009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왜관에서 석적면 방향으로 약 3km 쯤 가면 KTX 철길이 보이는 곳에 북한 공산당의 압제를 피해 북한 덕원에서 왜관으로 와 자리 잡은 왜관 베네딕토 수도회의 성직자 묘지가 나온다.

이곳은 북한 덕원에서 1945년부터 1952년까지 북한 공산정권에 의해 학살 당했거나 행방불명된 신부님 수사님 등 수도자를 기리는 돌비석이 있다.

 이곳에는 그 당시 공산정권에 의해 순교한 분들의 명단도 있다. 신자들은 꼭 한번만이라도 가보기 바란다. 비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성 베네딕토의 교훈을 따르면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다가 목숨을 바친 많은 수도자들을 생각하며 이 돌을 세운다.

 (중간 생략) 만주 연길의 수도자들은 이미 1946년 5월 20일에 체포되어 남평수용소로 들어 갔고 1949년 5월 9일에는 덕원수도원에도 체포령이 내려졌다.

신 보나파시오 아빠스 주교와 외국인 수도자 전체 그리고 한국인 신부들은 평양감옥으로 수감되었으며, 이들은 옥사하거나 혹은 후에 옮겨 간 강계의 수용소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생명을 잃었고 몇 사람은 행방불명인채 총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돌은 이 모든 수도자들이 하느님께 받친 성실한 생애를 기리며 그들의 땀과 피 위에 새로운 순이 돋았음을 믿는 이들이 세운 것이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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