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1174,1177] 김 선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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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lbs] 쪽지 캡슐

2001-02-10 ㅣ No.1179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 역시 목5동 성당 교우 입니다.

 

자매님께서 제기 하신 가난과 절제의 필요성을 교회 문제로만 국한하기보다, 각자의 자신안에서 내면화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읽어 왔습니다. (목5동 게시판 것도요)

가진것 없는 사람, 소외 받는 사람 들을 배려 하자는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 모두가 마음 깊이 새기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덕목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론

혹여 목 5동 성당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마음에 본의 아닌 상처를 주게 되지는 않을지 우려 되더군요.

 

1174번 서두 부분 (스키여행에 대한) 신부님의 반론으로 인용하신 부분은 신부님의 말씀을 거두절미해서 쓰셨음에  오해의 소지도 있구요. -목5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참조-

 

 

첫영성체때 성장차림(와이셔츠 검은 구두등) 을 꼭 새것으로만 할 이유도 없는데 그것을 장만하는 어려움을 돈낭비로 연결 시킨점이 맘에 걸립니다.

 

첫영성체라면 영세때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과 처음 만나는,  결혼식과 같은 뜻깊은 날 아닙니까?

 

우리 결혼식때 어땠나요?

 

오히려 그런 뜻깊은 날, 보여지는 옷차림 이라는 "형식"을 잘 준비하면서

보이지 않는 내면으론 ’주님과의 만남이 이렇게 소중한 거구나’ 하는 "마음 가짐"을 아이들에게 심어 주는건 아닐지요.

 

전에 교리 교사를 하셨기에 현장에서의 필요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겠고, 그래서 많이 아파하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봅니다.

 

예전과는 달리 온통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널려 있는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신앙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게 그 얼마나 힘이 들까요.

 

이 기회에 정말 애쓰시는 교리교사님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더러 어떤 분들은 자녀를 주일학교에 보내는 것을 마치 학원에 보내서 모자란 수업을 보충받게 하는 듯한 심정으로 보내는 분들도 있지요.

 

신앙교육이란 성당에서의 교리 교육으로만은 결코 완성 될 수 없습니다.

 

부모님의 일거수 일투족이 가장 큰 모범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당과 부모와 자녀가 정성스럽게 한 마음이 되어 하느님께 향할 때 우리 모두 구원의 길을 같이 걷게 되는게 아닐까요.

 

 

가진것 없는 사람, 소외 받는 사람 들을 배려 하자는 님의 말씀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마음 깊이 새기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덕목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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