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뼈아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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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ljhst] 쪽지 캡슐

1999-10-08 ㅣ No.544

누군가를 향해 가슴 시리도록 마음을 바친다는 것은 행해본 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사람을 향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향해 모든 것을 내어 놓는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한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 뿐인 자신의 생명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는 것이라면 그것은 순교와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리고 그 마음을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저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지요.

 

천국은 참으로 멀리 있지만 의외로 가까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곧 천국이 나를 반깁니다.

 

비록 실천이 어려울 따름이지만....

 

그러나 용기를 내어 나를 내어주고 나 이외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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