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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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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중 [kjj6502] 쪽지 캡슐

2001-04-28 ㅣ No.915

 

        길 ...

      

                     김제중

 

난  나의 아내와 함께

이 길을 걷습니다.

안개 자욱한  길 섶에

우리는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아무말 없이  길을 묵묵히 걷습니다.

아내와 걷는 이 길은 지루하지

아니하고

목적지까지 멀게 느낄수 없습니다.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는것이고

사랑을 주는것이고

어느 하나 소흘한것이 없는

길이 지요

때론  주저앉고 싶을때도 있었지요

그리고 포기하고 그낭 돌아오고 싶을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며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므로  이 길은 결코 낯설지 않은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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