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주임신부님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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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skrmawn] 쪽지 캡슐

2001-09-11 ㅣ No.937

†찬미예수

 

탁현수 주임신부님께 성령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9월 2일 (연중 제22주일) 11시 미사강론에서 사심판에 대하여 말씀하셨

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천주교 신자외에 다른 모든 사람은 죽어서 심판을 받으나 천주교 신자로서

주일미사 참례하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대사전에는 사심판은 죽은 후에 하느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받는 심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뜻은 누구나 다 사심판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 되나, 신부님 말씀대로면

주일미사 참례만 잘하면 사심판을 안받고 천당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가톨릭 대사전의 내용이 잘못된 것 인지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게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글은 가톨릭 대사전의 내용입니다.

 

사심판: 죽은 후에 하느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받는 심판.

사심판의 존재에 관해서 죽은 후에 선인과 악인이 세상에서 선택했던 생활

방식에 따라 즉시 상이나 벌을 받는다는 믿음 속에 함축되어 있었다. 이 믿

음은 성서에서 부자와 나자로의 비유(루가 16:19-31) 및 "육체를 떠나서 주

님과 평안히 살기를 원하고"(2고린 5:8) "이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싶어"(필립 1:23)하는 바울로의 소망으로 분명히 표현되어 있다. 교부들

은 죽음직후에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있게 된다고 주장하였으나 그 결과 응

보가 결정적으로 따르는지에 관해서는 반드시 명백하지 못하였다. 이에 사도

헌장[Benedictus Deus]에서 선인은 죽은 뒤 또는 연옥을 거친 뒤 즉시 하느

님을 영원히 뵈오며 사죄(死罪)중에 죽은 악인은 지체없이 지옥형벌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Denz. 1000-1002). 이와 같이 사심판의 심판관은 하느님

이시며 그 심판은 육체를 떠난 영혼 안에서 하느님의 지성과 의지의 능력으

로 진행되며 그 결과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 또는 연옥이 결정된다. 이 심판

은 결정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사심판의 시기는 죽은 후 지체없이,

즉 영혼과 육신이 갈리는 순간이며, 육신을 떠난 영혼은 물질세계의 공간적

관련을 벗어난 것이므로 사심판의 장소는 논할 실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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