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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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12-11 ㅣ No.75

    12월 4일

   다마스커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7세기 후반 다마스커스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훌륭한

철학 교육을 받은 후 예루살렘 근처의 성 사바소 수도원의 수도자가

되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특히 성상 파괴를 주장한 이들을 거슬러

많은 신학서를 저술했다. 8세기 중엽에 세상을 떠났다.

 

 

      다마스커스의 성 요한 사제의 [신앙 선언]에서

 

       주여, 당신은 나를

      당신 제자들을 섬기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주여, 당신은 아버지의 허리에서 나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어머니의

태중에서 기르시고, 자연의 법은 언제나 당신의 계명에 순종하기 때

문에 벌거벗은 아이로 나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성령의 축복으로 사람의 뜻이나 육체의 본능에 따라서가 아니

라 형언할 수 없는 당신의 은총으로 내가 지음받고 존재를 갖추게 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자연의 법을 초월하는 준비로써 나의 출생을 준비

하셨으며, 광명으로 내보내실 때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거룩하

고 티없는 교회의 제자들 가운데 들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거룩한 말씀인 영적인 젖으로 나를 양육시켰습니다. 우리 주

님이시며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견

고한 양식으로 나를 양육시키시고,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흘리시고

 

생명을 주는 그분 피의 거룩한 잔으로 나를 도취시키셨습니다.

주여, 당신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구속하시고자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고 그분은 당신의 뜻을 기꺼이 받아 들이어 그것을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더욱이 그분은 희생 제물로 바친 어린 양처럼 자원하여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즉 그분은 하느님이셨지만 사람이 되시었고, 이

렇게 자신의 인간 의지를 굴복시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하느님 아버지이신 당신께 순종하셨습니다.

 

나의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길 잃은 양인 나를 당신의 어깨

위에다 메기 위해서 스스로를 낮추셨고 푸른 목장에서 나를 기르셨으

며 당신이 뽑으신 그 귀중한 양 떼를 기르기 위해서 당신이 직접 양육

 

하시는 목자의 손 아래 참된 교훈의 물로 나를 양육시키셨습니다.

주여, 이제 당신은 나를 주교의 손을 통하여 당신 자녀들을 섬기는 자

로 부르셨습니다. 주님이 무엇 때문에 당신의 섭리 속에 나를 그렇게

선책하셨는지 나는 모릅니다. 당신 홀로 그것을 아십니다. 주여, 당신의

마음을 매우 상하게 해드린 나의 무거운 죄의 짐을 가볍게 해주소서. 내

영혼과 마음을 깨끗이 해주소서. 환하게 비추는 등불처럼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소서.

 

내 입에 당신 말씀을 주시고 성령의 불혀를 통해서 분명하고도 알아듣

기 쉬운 말 재능을 주시어 당신 현존이 언제나 나를 두루 살피게 해주소

서. 주여, 나를 기르시고 나와 더불어 당신 자녀들을 길러 주시며, 내 마

음이 우로나 좌로나 이탈하지 않게 하시고, 당신의 선하신 영께서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어 내가 하는 일이 당신의 뜻에 맞게 하시고 또 죽

는 날 까지 그러하게 하소서.

 

그리고 온전한 순결의 정상이고 하느님의 안식처이며 하느님의 도우심

에 의지하는 교회의 무리여,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교회를 굳건히 하는

오류 없는 신앙의 교리를 우리 손에서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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