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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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10-16 ㅣ No.3679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10/16

 

종교박람회란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세례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찾아가서 물었답니다

그렇게 성당에 안 나온다고 하더니 어떻게 된 거야?”

그렇게 되었어.”

주님의 기도는 다 외웠어?”

아니......”

그럼, 성모송은 외웠어?”

“......”

그런데도 세례를 어떻게 받아?”

나는 기도문들은 잘 못외우지만..... 내가 성당에 나가기 전에는 매일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아내 속 썩이고, 빚도 많아서 희망이 없었는데...... 이제는 술도 적게 먹고 일찍 일찍 집에 들어와서 아내랑 시간도 보내고, 빚도 조금씩 갑기 시작했어.”

 

사도 바오로는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5-6) 라고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40)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본당 교우들을 보면, 본당 신자들끼리 친교를 나누고 일치를 이루는 데는 정말 세상 다른 어느 본당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주위 이웃에게까지 넘쳐흘러서 선교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많이 미흡해 보입니다. 삼위의 하느님께서 서로 사랑하셔서 일치하시고 그 사랑이 넘쳐흘러 우리를 창조하시고 오늘 은총과 축복으로 다가와 우리를 살리시고 우리가 그 사랑을 느껴 주님을 믿고 찬양하듯이, 우리 이웃들과 사랑을 나눠 그 사랑이 예수님에게서 오는 사랑임을 깨달아 함께 성당에 와서 주님을 찬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성당에 가고 싶어.” “나도 성당에 같이 데려가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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