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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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4-12 ㅣ No.5740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4/04/30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27)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에서는 또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마태 10,34-35)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주시겠다는 평화와 칼은 무엇이며, 왜 차이가 납니까?

 

예수님께서 생각과 행동의 기준은 아버지 하느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처하시는 매 상황에서 주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헤아리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처하시는 상황이 주 하느님의 뜻과 같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른바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를 유지하십니다. 그러나 주 하느님의 뜻과 같지 않다면,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칼을 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주 하느님의 뜻을 찾고 헤아리며, 주님과 가까워질 때의 순수성과 정당성을 찾읍시다. 주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 깨우침으로써, 주님과 하나 될 때의 현존 체험과 그 체험에서, 주 하느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이 샘솟습니다. 마침내 주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면서, 우리는 주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됩니다.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요한 14,31) 세상 그 어느 곳에서 다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주님 안에서 주님과 일치하여, 주님의 뜻을 내 일상에서 실현함으로써 누리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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