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유령>과 <인정사정 볼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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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agnes0115] 쪽지 캡슐

1999-08-17 ㅣ No.281

찬미 예수님!

 

연일되는 무더위가 대단하죠? 열대야 땜에 땀으로 목욕하면서 설렁설렁 잠을 자서 그런지 약간은 멍청한 기분도 드는 여름입니다...

그래도 아무리 무더워도 여름은 가고 있나봐요.. 히히.. 다음 월요일이 처서이니까 이젠 제법 바람도 서늘해질겁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전 고무적인 우리나라 영화 두 편을 봤습니다. 이름하야 <유령>과 <인정사정 볼것없다>... 여러분들도 이 두 영화에 대해 여러모로 들으신게 있으시겠죠. 두 영화 모두 열심히 연기자와 스텝이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만들었다는걸 유감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전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무지 너그러운 편이기 땜에 우리나라 영화를 무조건 무시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령>은 <크림슨 타이드>와 너무나 유사한 설정 땜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러 갔었는데, 공간과 대립 구조만 유사할 뿐 흐름은 대단히 상이합니다. 최민수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의 매력만으로도 흡족하실 것니다. 엘리트한 정우성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형사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여지없이 바꾸어놓는, 그리고 연민을 가지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너무 많이 말하면 영화가 재미없어 지니까 이쯤에서 그만할랍니다. 하하..

다음에는 <자귀모>를 볼 예정이거든요, 그 영화 본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당..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좋은 영화 보시면서 더위를 이겨보심이 어떨지...

제 제안이 맘에 드신다면 추천을 꾸욱~~ 눌러 주십시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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