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유령>과 <인정사정 볼것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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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연일되는 무더위가 대단하죠? 열대야 땜에 땀으로 목욕하면서 설렁설렁 잠을 자서 그런지 약간은 멍청한 기분도 드는 여름입니다... 그래도 아무리 무더워도 여름은 가고 있나봐요.. 히히.. 다음 월요일이 처서이니까 이젠 제법 바람도 서늘해질겁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전 고무적인 우리나라 영화 두 편을 봤습니다. 이름하야 <유령>과 <인정사정 볼것없다>... 여러분들도 이 두 영화에 대해 여러모로 들으신게 있으시겠죠. 두 영화 모두 열심히 연기자와 스텝이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만들었다는걸 유감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전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 무지 너그러운 편이기 땜에 우리나라 영화를 무조건 무시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령>은 <크림슨 타이드>와 너무나 유사한 설정 땜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러 갔었는데, 공간과 대립 구조만 유사할 뿐 흐름은 대단히 상이합니다. 최민수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의 매력만으로도 흡족하실 것니다. 엘리트한 정우성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형사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여지없이 바꾸어놓는, 그리고 연민을 가지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너무 많이 말하면 영화가 재미없어 지니까 이쯤에서 그만할랍니다. 하하.. 다음에는 <자귀모>를 볼 예정이거든요, 그 영화 본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당..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좋은 영화 보시면서 더위를 이겨보심이 어떨지... 제 제안이 맘에 드신다면 추천을 꾸욱~~ 눌러 주십시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