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핸드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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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재 [lejtax] 쪽지 캡슐

2001-12-31 ㅣ No.1513

우리 송파성당 형제 자매 여러분 !

 

새해에도 교우님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영세 받은 지 1년도 안된 초심자인 제가 감히 형제자매 여러분께  

 

주일 미사때 여러 번 느낀 점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도 미사진행 하시는 자매님께서

 

"휴대폰을 모두 꺼 주십시요"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건만

 

계속 울려대는 핸드폰소리

 

벨소리는 둘째치고 핸드폰으로 대화를 계속하시는 교우님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상식 밖의 행동을 하시는

 

극히 소수의 형제자매님을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 사업상 하루에도 몇 십 통화씩 하면서

 

휴대폰 없이는 하루도 지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당에 와 있는 시간

 

길어야 한 시간 반 정도 통화를 못 한다고 한들

 

얼마나 지장이 있을까 ?

 

급한 분은 메시지 남기고 나중에 봐도 될텐데 하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느님께 기도로도 부족해서 성당 안에서 십자고상 바라보며

 

하느님과 직접 통화 하시려고 핸드폰을 들고 성당에 나오시는지 ...

도무지 제 머리로는 이해 할 수 가 없습니다.

 

 

옆에서 흐느끼면 기도 하시는 형제 자매님들을 위하여

 

성당에 미사참례 하러 오실 때 만큼은 핸드폰을 집에 두고 오시면

 

많은 교우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형제자매를 말 없이 도와 주는 것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파성당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모두 핸드폰으로 부터 주일날 한 시간 반 만이라도 해방됩시다!!!

 

밝아 오는 새해에도 복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저무는 해 마지막 날에 주제넘은 마르띠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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