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개구장이들의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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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 게시판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본당 게시판을 많이들 사랑해 주세요....^.^
어느 시골 본당의 사제관에는 터가 넓어 여러 가지 과실수를
심어 놓았는데 이른 가을철만 되면 채 익지도 않은 감, 사과, 대추, 밤, 배들을
몰래 따먹으러 오는 동네 개구쟁이들 때문에 본당 신부가 크게 골치를 앓았다.
24시간 내내 지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채 익지도 않은 것을 그냥 따먹게
내버려둘 수도 없고 해서, 그 개구쟁이들의 양심에 호소하기로 마음을 먹은
본당 신부가 하루는 다음과 같은 팻말을 만들어 꽂아 놓았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본당 신부가 '이젠 별일 없었겠지!'하고 사제관 마당을
둘러보니 과일은 과일대로 없어졌을 뿐 아니라 그 팻말 밑에 다음과 같은 낙서가
보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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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은 절대로 비밀을 지켜 주십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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